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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좋아하는 일은 뭘까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시네마 달이 배급하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제작: 굿인스토리, ini film)이 19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 카카오톡 오픈 채팅과 화상을 통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 장준휘, 김지나 그리고 이인의 감독이 참석했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진로를 고민하고 방황하던 청춘이 ‘다큐멘터리’를 매개로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드라마. <캐치볼>, <나이트 스위밍> 등 단편과 독립 다큐멘터리 현장에서 한국사회의 단면을 담아내던 이인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드라마 <보이스2>, <끝까지 사랑> 등으로 얼굴 알린 은해성은 다큐멘터리 작업이 좋아서 시작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진로를 고민하는 ‘민규’로, 영화 <미옥>, <디바> 등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활약한 오하늬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가 포기한 후 동시 통역사로 다큐멘터리 현장에 투입된 ‘한나’로 분했다.

첫 연기에 도전한 이서윤은 프랑스 입양아로 친부모를 찾으러 한국을 방문한 ‘주희’역을 맡아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구사하며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생활한 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느낀 낯섦, 이질감, 외로움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장준휘는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상규’를, 김지나는 강한 추진력으로 ‘주희’의 친생부모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다큐멘터리 감독 ‘태인’을 연기한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다큐멘터리를 업으로 하는 인물들과 그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해고 노동자, 해외 입양아,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 한국 사회의 여러 이슈를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이 감독은 “독립 다큐멘터리 작업 현장에서 겪었던 이슈와 에피소드를 픽션 안에 다룬다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 “극에 등장하는 이슈의 내용은 달라도 ‘사회적 소수자’라는 그 본질은 흡사하다”고 말한 그는 “독립 다큐멘터리 창작자 역시 한국사회에서 소수자에 해당한다. 소수자의 연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의도를 짚었다.

“영화가 꼭 개봉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문을 연 은해성은 “영화가 전하는 세 이슈에 대해 이전에는 잘 몰랐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관객 역시 영화를 통해 관심을 가질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1월 28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이다.


● 한마디
픽션안에 녹아 든 다큐멘터리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1년 1월 1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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