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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총탄 뚫고 신들린 듯 춤추는 검 <검객>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장혁, 김현수, 이나경, 정만식
장혁, 김현수, 이나경, 정만식
장혁, 정만식, 조 타슬림이 진검승부를 펼친 <검객>(제작 오퍼스픽처스)이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17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최재훈 감독과 주연 배우 장혁과 김현수가 참석했다.

<검객>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댄 무술 액션 사극. 광해군이 폐위된 후 청의 부당한 겁박 아래 피폐해진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왕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태율’(장혁)은 광해군이 폐위된 후 세상을 등진 채 딸 ‘태옥’(김현수)과 함께 산속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아버지 태율을 위해 태옥은 마을로 내려가고,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태율은 다시 칼을 들기에 이른다.

<연애의 목적>(2005)부터 <무법자>(2009)까지 미술과 프로덕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미술팀에서 경험을 쌓아온 최재훈 감독의 데뷔작이다.

드라마 <추노>, <아이리시2> 등으로 액션 연기를 검증받은 장혁은 ‘태율’로 분해 고강도의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조선 제일검으로 불리는 임금의 호위 무사 ‘민승호’(정만식)와 살수집단 황방의 방주이자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조 타슬림) 세 인물이 펼친 검과 검의 맞대결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 특히 태율이 오직 검 하나로 홀로 청나라 사신단의 총탄 세례를 뚫고 전진하는 시퀀스는 영화의 백미다.

장혁은 “은폐와 은폐의 연속이었다”고 표현하면서 그 어느 장면보다 많은 연습과 준비,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인 ‘구루타이’역의 조 타슬림과의 호흡에 대해 “그는 변칙과 엇박자 등 워낙 리듬감이 좋은 친구라 호흡이 매우 좋았다. 후반부 맞대결 장면도 예상보다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태율’의 딸이자 비밀을 간직한 ‘태옥’역을 맡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현수는 “당당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점에 끌렸다”면서 “선배님들이 펼친 화려한 액션과 그 합이 너무 멋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훈 감독은 “실리적인 외교가로 재평가되는 광해군의 시대에 심청전의 이야기를 이식해봤다. 처음에는 웃음 코드가 있는 해학적인 영화로 가려 했으나 전쟁 직후 당시 백성들의 생활이 생각보다 너무 가혹해 웃음기를 거둬냈고, 하다 보니 지금 같은 톤앤 매너가 됐다”고 전했다.

액션 관련 호평에 대해 “청 사신의 총과 태율의 검이 충돌하는 시퀀스”를 영화의 시그니처로 꼽으며 “원신 원컷으로 가려 했고, 국내 최고의 무술팀이 붙어 가장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만큼 잘 빠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검객>은 9월 23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No! 개그, 판타지, 퓨전. 오롯이 액션으로 승부 거는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무협 사극. 검과 검의 신들린 부딪힘과 쨍한 파열음에 흠뻑 취하는 시간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사진제공_오퍼스픽처스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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