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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에 껴버린 ‘신은경’
큰 형님, 완전히 망가지다 | 2002년 5월 4일 토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지난해 [조폭 마누라]에서 강한 여자로 분해 흥행 홈런을 날린 신은경이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 줘]에서 완전히 망가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청담동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극중에서 커플 매니저인 신은경이 소개시켜 준 여자와 미팅을 한 고객 정준호가 미팅을 마친 후 까페에 앉아 신은경과 대화를 나누는 씬. 고객 응대 차원에서 정준호와 담소를 나누던 신은경은 급작스레 정준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리자 그를 쫓아 성급히 달려 나오다 봉변을 당하게 되었다.

다리에 쥐가 나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자동문을 피하지 못하고 얼굴이 끼게 되는 이 씬에서 신은경은 빠른 속도로 자신의 얼굴을 향해 다가오는 자동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제 얼굴이 문에 끼이는 것처럼 리얼한 표정연기를 선보여 몸을 사리지 않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편 정준호는 귀엽게 망가지는 신은경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전작들에서 보여준 강인한 매력과 코믹한 이미지에서 한 걸음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꼼꼼한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는 신예 여성감독 모지은 감독의 색다르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 줘]로 첫 상업장편영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0일 크랭크인 해 현재 45% 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다. 지난해 조폭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은경 정준호 커플의 로맨스는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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