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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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선언 이후, 북미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가 신작 개봉 일정을 미루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수익 집계도 멈췄다. 무비스트는 매주 화요일 내놓던 북미 박스오피스 분석 기사 대신 코로나19 이후 북미 극장가 상황을 짚어보는 ‘북미 소식’ 기사를 전한다.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아웃>에 처음으로 성 소수자 주인공 등장
▲ <토이스토리> 시리즈와 <인사이드 아웃> 등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명가 스튜디오 픽사가 9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아웃>을 통해 자신들 작품 최초로 성 소수자 주인공을 내세웠다. 남자친구 ‘마누엘’과 함께 도시로 이사하려는 남자의 상황을 다룬 <아웃>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22일(현지시각) 북미에 공개됐다.
▲ 뉴욕타임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부모님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한 아들 ‘그렉’은 이삿날 급작스럽게 찾아온 부모님에 당황한다. 일시적으로 자신의 반려견 ‘짐’과 몸이 뒤바뀐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진실하게 내보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 짐 모리스(Jim Morris) 픽사 대표는 <아웃>을 포함한 7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설명하는 홈페이지 소개글에서 “새로운 스토리텔러를 발굴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 기법을 탐구하며, 새로운 제작 흐름을 실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픽처스, 마블 코믹스로 여성 히어로물 만든다
▲ <베놈>(2018)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 등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 소니 픽처스가 새로운 여성 히어로물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아직 어떤 마블 코믹스의 주인공이 선택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작가와 배우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20일 할리우드리포터는 설명했다.
▲ 메가폰을 잡기로 한 건 넷플릭스에서 이미 마블 히어로 시리즈 <제시카 존스>(2015)를 연출한 S.J. 클락슨(S.J Clarkson)이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2014) 시리즈 연출자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닥터스>(2004) <라이프 온 마스>(2007) <덱스터>(2009~2011) 등 TV 드라마도 다수 연출한 베테랑이다.
● 한마디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뭔지, 제작사는 알고 있다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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