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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저 산 너머>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 저 산 너머>
< 저 산 너머>
<저 산 너머>(제작 리온픽쳐스㈜) 언론시사회가 4월 20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간담회 대신 상영 전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최종태 감독과 주연 배우 이항나, 안내상, 이경훈, 정상현, 이슬비, 김동화가 참석했다.

소년 ‘수환’을 연기한 이경훈은 “우리 영화는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예요. 서로 사랑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저 산 너머>는 종교를 초월해 모두를 품은 시대의 진정한 어른 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다. 1928년 일제강점기, 7살 막둥이 ‘수환’(이경훈)은 사랑하는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형과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생활한다. 아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는 형제가 신부의 길을 걷기를 희망하고, 흔쾌히 그 뜻에 따르겠다는 형과 달리 ‘수환’은 신부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한다. 주님은 마음 밭에 과연 무슨 씨앗을 심어 놓았을까. ‘수환’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저 산 너머’에 가고 싶다.

이항나와 안내상이 수환의 어머니 ‘서중화’와 아버지 ‘김영석’으로 분했다. 수환의 형 ‘동한’역은 정상현이, 첫사랑 누나 역은 이슬비, 동갑내기 조카 ‘진수’역은 김동화가 맡았다.

<해로>(2011), <플라이 대디>(2006) 등을 선보여 온 최종태 감독이 연출했다.
 왼쪽부터)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 최종태 감독, 배우 이항나, 이경훈, 안내상, 정상현, 이슬비, 김동화, 투자 남상원(존칭 생략)
왼쪽부터)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 최종태 감독, 배우 이항나, 이경훈, 안내상, 정상현, 이슬비, 김동화, 투자 남상원(존칭 생략)

영화는 ‘오세암’으로 널리 알려진 고 정채봉 동화 작가의 글을 바탕으로 한다. 김수환 추기경과의 대화를 엮은 것으로 1993년 ‘저 산 너머’라는 제목으로 소년한국일보에 3개월간 연재된 바 있다. 추기경의 뜻에 따라 그의 선종 이후 2009년 ‘바보 별님’으로, 정 작가 사후 정식 출간됐다. 2019년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정 작가가 쓴 원제 그대로 재출간되었다.

최종태 감독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좋아서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싶어 관심을 갖고 책을 봤다. 추기경님이 꿈꾸는 천국이 시골 마을의 초가집에 사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집안에 어머니가 계시고, 밖에는 언덕에 노을 지는 풍경이었다. 그 이미지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정채봉 작가의 원작과도 닮아 의미가 컸다. 촬영하면서 장면이 빠져 결국 담지 못했지만, 그 하나의 이미지로부터 영화가 출발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천편일률적인 영화와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현재만 생각하며 사느라 잊고 있던 마음의 어떤 것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저 산 너머>는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마음 밭에 심어진 믿음의 씨앗에 눈 뜨기 시작한 소년,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그리며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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