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이동훈 기자]


“건강한 육체에 휼륭한 정신이 깃든다.” 최근 공부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과천시설관리공단 ‘유아체능단’(이하 유아체능단)을 찾아 체계적인 생활체육과 학습을 병행하는 리더십 프로그램과 관련해 3회에 걸쳐 살펴봤다.

긍정적인 자신감+배려심 갖춘 리더십 함양

삭~ 삭~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를 미끄러져가는 6~7세 어린이들. 박수소리 보다 조용히 깔리는 배경 음악이 더 크지만, 아이들의 훈련 받는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있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얼굴이다.

“지섭아~ 허리 조금 더 굽혀야지, 소영아~ 잠깐만~”

젊은 여교사가 스케이트를 신은 양 다리를 고정한 채 아이들을 바라보다가도 이내 곁으로 다가가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운동선수 출신 다운 무표정이다. 그렇지만 병아리들을 감싸듯 부르는 목소리에는 따스한 애정이 배어있다는 것을 그는 알까.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를 알기에 선생님의 가르침에 태양 같은 웃음으로 화답한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요. 고등학생인 큰 아들도 유아체능단 출신인 것을 자랑해요. 행복한 순간 순간들이 좋았데요.”

교육학 박사 학위 소지자인 한소정 씨(과천 중앙동), 그는 직장을 이직하면서 까지도 두명의 아들을 차례로 과천 유아체능단에 입단시킬 정도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 씨는 “과천빙상장의 유아체능단은 아이들을 긍정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한편, 늦는 친구들을 기다려 주고,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을 돕기 위해 함께 고민하는 배려심과 사회성을 함양해주는 멋진 교육프로그램이에요”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인상적인 말을 취재진에게 남겼다.

“아들들을 보면 ‘건강한 육체에 바른 정신이 깃든다’는 옛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유아 시절 체계적인 운동과 음악 등 교육을 같이 받다보니 체력과 감수성, 체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자신감과 학습 이해력이 좋은 것 같아요.”

동계스키장ㆍ승마ㆍ숲체험ㆍ과학교실 등 전인교육 인상적

유아체능단은 과천시민회관 프로그램 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다. 과천시민회관 개관과 함께 1996년 첫 입단을 시작으로 유아체육전문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과천시에 거주하는 6세와 7세 미취학 유아들에게 우선 입단의 기회가 주어지며 교육일정은 매년 11월 모집, 다음해 3월에 입단식을 시작으로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6세 2개반, 7세 2개반 총 4개반을 운영하는데 각 반별로 유아체육과 유아교육 전공 교사 등 과목별 전문 강사 20여명이 지도하고 있다.

고대 그리이스ㆍ로마의 지도자들처럼 운동과 공부를 따로 떼어놓질 않는다.

신체 발육 전문프로그램으로 수영을 비롯해 스케이트, 태권도, 필라테스&요가,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신체적성 등이 마련됐다. 스스로 학습과 창의력 함양을 위한 영어전담교사가 진행하는 영어놀이는 물론 생각놀이 등의 인지적 영역과 뮤직가튼, 전래놀이, EQ로봇, 키디텍, 퍼니아트, 오르다 등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승마, 동계스키교실 등 프리미엄 커리큘럼은 꿈나무들의 전인적인 발달에 기여한다.

숲체험, 견학행사, 공연관람, 영어마을 체험학습, 레저스포츠, 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체육현장학습과 더불어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에서 진행되는 과학탐구교실을 통해 감수성 깊은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주려는 교육도 인상적이다.

과천시설관리공단 빙상장 단영진 팀장은 “과천CS 프리미엄 유아체능단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8일 금요일 | 이동훈 기자(rockrage@naver.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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