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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시즌1이 궁금해?
2019년 1월 30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김은희 각본, 김성훈 연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지난 25일 공개됐다. 조선의 세자 ‘이창’(주지훈)과 지율헌 의녀 ‘서비’(배두나)는 왕실과 경상 땅을 뒤덮은 역병의 전말을 추적하던 중 ‘안현대감’(허준호)의 고향인 상주에 다다른다. 6부작으로 구성된 시즌1의 시리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 굶주림 : <킹덤>은 오랜 시간 배를 곯다 못해 죽은 이웃의 인육까지 먹게 되는 조선 민중의 참담한 모습을 담는다. 왕실과 지방 권력을 장악하고 세도 정치를 펼치는 탐욕스러운 ‘해원 조씨’ 가문의 인물들(류승룡, 김혜준)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김은희 작가는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만 정해두고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환곡’이라는 단어를 대사에 등장시키는 등 당대 만연한 민중의 배고픔을 강조한다. 예상한 것처럼, 굶주림은 극을 추동하는 좀비들과 모종의 상관관계를 이룬다.

▲ 생사초 : 보라빛을 띄는 자그마한 풀. 사시사철 낮은 기온이 유지된다는 언골에서만 피어나는 신비로운 약초로 의녀 ‘서비’가 찾아 헤매는 것이기도 하다. 29일 무비스트와 인터뷰한 김은희 작가는 당초 시나리오를 읽은 넷플릭스가 가장 궁금해했던 지점 중 하나로 다른 좀비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사초의 역할과 특성을 손꼽았다. 6부에 들어서야 실제 모습을 드러낸 생사초는 시즌2에서 민중의 역병을 치료하려는 ‘서비’의 손을 거쳐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 ‘영신’ : 의외의 복병. <킹덤>의 주연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만큼이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역병이 퍼진 경상 땅 동래에서 ‘서비’와 합류해 자신의 고향이자 ‘안현대감’의 영역인 상주까지 올라온다. 민초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전투 능력과 조총 조작 능력을 겸비한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범죄도시>(2017)에서 ‘장첸’의 부하 ‘양태’역을 맡아 동물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성규가 날렵하고 카리스마 있는 민초 ‘영신’역으로 분해 톡톡한 활약을 선보인다.

▲ 좀비의 특성 :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2002) 이후 좀비가 놀라운 속도로 달리게 됐고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이 그런 그들을 기차에 태웠다면 <킹덤>은 좀비의 어떤 특성을 강조할까? 관절을 꺾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무지막지한 속도로 산 사람에게 달려드는 기존의 좀비와 일단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6부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 ‘서비’가 내뱉는 의미심장한 대사에 이들에 관한 비밀이 숨어있다. 시즌 2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 한마디
이번 주말 <킹덤> 정주행 고고?


2019년 1월 3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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