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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단순한 뺑소니 처리반이 아니다 <뺑반>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차이나 타운>(2015)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제작: 호두앤유픽쳐스㈜, ㈜쇼박스)이 24일(목)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공개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준희 감독과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염정아, 전혜진이 참석했다.

<뺑반>은 경찰 내사과 소속 ‘윤과장’(염정아)을 믿고 따르던 엘리트 경위 ‘은시연’(공효진)이 인천의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만삭으로 사무실을 지키는 ‘우계장’(전혜진), 매뉴얼보다 본능으로 수사하는 순경 ‘서민재’(류준열)가 팀원 전부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의 F1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이 미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을 안 ‘은시연’은 그들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영화의 상징 격인 자동차 액션 신은 40회차에 걸쳐 촬영됐다. 실제 F1 경기장인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진행한 한달 간의 촬영분이 포함됐다.

한준희 감독은 “장르 영화이기는 하지만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한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경찰은 각자의 위치와 논리에 따라 충돌하고 반목한다. 다만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는) 하나의 목적 앞에서는 그들이 소시민이건, 엘리트건 간에 서로 추구하는 정의로움이 다를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뺑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위 ‘윤시연’역의 공효진은 “전사가 남다른 인물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F1 사업가 ‘정재철’로 악역을 선보인 조정석은 “시나리오에서부터 말을 좀 더듬는 인물로 묘사돼 있었는데 나쁘고 위험하기보다는 굉장히 이상한 놈처럼 보였다”며 역할의 인상을 전했다.

사건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순경 ‘서민재’역의 류준열은 “뻔하지 않으면서도 감정 과잉 없는 건조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자동차 액션신에 관해서는 “95% 이상 직접 운전한 장면이 나와서 뿌듯했다”고 답했다.

‘윤과장’역의 염정아는 “오랜만에 누군가의 아내 엄마 아닌 역할”이라는 의미를 짚었다.

‘우계장’역의 전혜진은 “범인을 잡기 위해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이 정도 리더십을 가진 정의로운 사람이 선배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 역할”이라고 말했다.
<뺑반>은 1월 30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뺑소니범을 잡는다는 <뺑반>의 주된 스펙타클은 자동차 액션 시퀀스일 테지만, 장르적 재미를 뒷받침하는 등장인물의 관계성과 감정선 등 서사와 갈등 구조에도 소홀하지 않은 작품이다. 13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순간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연기 변신을 위한 배우들의 노력과 여성 캐릭터를 활용하는 감독의 수준 있는 접근이 전반적인 약점을 상쇄하는 편이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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