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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주 북미박스] '주먹왕 랄프'가 이끈 추수감사절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북미 추수감사절(22일)을 하루 앞두고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가 1위 데뷔하며 지난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이끌었다. 마이클 B. 조던,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복싱 드라마 <크리드2>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데뷔했다. 태런 에저튼 주연의 신작 <후드>는 유일하게 암울한 성적을 거뒀지만, <그린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기존 흥행작이 중위권을 든든히 지킨 덕에 11월 4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2억 1,6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이 개봉한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1위 데뷔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주먹왕 랄프>(2012) 이후 공개된 6년 만의 후속작이다. 8비트 게임 세상에서 건물을 부수던 악당 ‘주먹왕 랄프’가 자기 게임을 무단 이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그가 친구 ‘바넬로피’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망을 타고 새로운 게임 어플의 세계로 진입하며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다. <주먹왕 랄프> <주토피아>(2016)를 연출하며 디즈니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 리치 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지난 주말 4,017개 관에서 5,623만 달러를 벌었다. 추수감사절을 포함한 5일간(21~25일)간 성적은 8,450만 달러에 달한다. 2년 전 추수감사절 시즌에 개봉한 <모아나>보다 200만 달러 이상 높은 기록이다. 물론 <겨울왕국>의 기록까지 깨지는 못했지만,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감을 산 덕에 연말까지 무리 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86%, 시네마 스코어 A-다.

2위 데뷔한 복싱 드라마 <크리드2>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록키4>(1985)에서 맞붙었던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와 ‘이반 드라고’(돌프 룬드그렌)가 자신의 제자로 다시 한번 경합하는 구도다. <블랙 팬서>(2018)에서 ‘킬몽거’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마이클 B.조던이 ‘록키 발보아’의 뒤를 잇는 복싱 선수 ‘아도니스 존슨’역으로 분한다. <크리드2>는 지난 주말 3,441개 스크린에서 3,57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거두며 애니메이션 장르가 독주하는 추수감사절 시즌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 만족도도 높다.

3, 4, 5위는 <그린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보헤미안 랩소디> 등 모두 기 개봉작으로 누적 수익 1억 달러를 넘어선 흥행작이다. 세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1억 8,049만 달러, 1억 1,165만 달러, 1억 5,215만 달러를 벌었다.

태런 에저튼 주연의 신작 <후드>는 919만 달러의 초라한 오프닝 스코어를 내고 말았다. 상위권 영화에 비하면 스크린 수가 2,827개로 다소 적긴 하지만 평단에서 참패에 가까운 혹평을 거둔 데다가 관객 평가도 그저 그렇다는 게 뼈아프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1%,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33점, 시네마 스코어 B다.

9위에 오른 <그린 북>은 개봉 2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1,000개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며 확장 개봉을 시작했다.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클래식 전문 피아니스트인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그의 운전사가 된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관계를 다룬 드라마다. 관객은 이 영화에 ‘매우 만족’을 의미하는 시네마 스코어 A+를 부여했다.

이번 주에는 병원 영안실에서 근무하던 주인공이 살아 있는 시체들과 맞닥뜨리는 R등급 호러물 <더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가 1,9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아버지가 손녀딸과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드라마 <허니 인 더 헤드>는 4개 관에서 제한 상영을 시작한다.

● 한마디
‘주먹왕 랄프’의 활약은 연말까지 쭉~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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