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류이호 X 진의함 , <모어 댄 블루>의 주역과 만남!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부산=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오픈시네마에 초청된 <모어 댄 블루>의 가빈 린 감독, 주연배우 류이호, 진의함, 애니 첸과의 간담회가 7일(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모어 댄 블루>는 대만 특유의 눈물샘 자극하는 사랑이야기이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케이’(류이호)와 ‘크림’(진의함)이 서로에게서 외로움을 발견하고 급속히 가까워지고, 이후 성인이 되어 함께 지내면서도 상대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의 시간을 그린다.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2009)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가빈 린 감독은 그간 <어 모멘트 오브 러브>(2013), <타이페이 러브 스토리>(2015)에서 꾸준히 멜로드라마를 선보여 왔다.

‘케이’를 연기한 류이호는 최근 국내 개봉한 <안녕, 나의 소녀>(2017)의 ‘정샹’역으로 친숙한 대만 청춘스타다. ‘크림’역의 진의함(아이비 첸)은 2014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군중낙원>을 비롯해 <우리 결혼합시다>(2015), <신 보보경심>(2015)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이다. 모델 경연대회 출신 연기자 애니 첸은 극 중 삼각관계에 휘말린 포토그래퍼를 연기한다.

세 번째 부국제를 찾은 진의함은 “<모어 댄 블루>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게 돼서 기쁘다. 아직 작품을 보기 전인데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안녕, 나의 소녀>로 내한한 바 있는 류이호는 “어제까지 태풍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될까 봐 걱정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관객들과 함께 영화 본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가빈 린 감독은 “3년 전에 아시아필름아카데미에 참석차 방문 후 또 왔다”며 “감동적인 영화이기에 관객분을 위해 티슈를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니 첸은 “어제 잠시 해변을 걷는데 몇몇 분이 우리가 배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맛있는 디저트 가게 등 이것저것 관광 팁을 알려줬다. 한국인은 참 친절하고 열정적인 것 같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한국 영화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의 어떤 부분에 끌려서 리메이크를 결정했는지. 또, 리메이크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가빈 린 감독은 “원작 영화를 작가와 함께 봤는데, 자신보다 상대를 위하는 희생적인 사랑에 크게 감동했었다. 대만 버전은 결말 부분에서 원작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 원작을 미리 봤느냐는 질문에
진의함은 “촬영 진행 중 봤다.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흥미로웠다”,

애니 첸은 “평소 슬픈 러브스토리를 좋아한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봤는데 아직 사랑에 대해 잘 모름에도 굉장히 슬펐다. 대만 버전은 원작과 다르게 웃음 포인트가 많고 감독님이 훌륭하게 재해석했다고 생각한다”,

류이호는 ”앞부분 15분 정도 보고 나도 모르게 연기를 따라하게 될 것 같아 이후는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 평소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알려진 류이호에게 그 이유를 묻자
류이호는 “몇몇 한국 친구들과 ‘롱 타임 노씨(Long time no see)’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감정 교류를 하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 한국에서 고정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로맨스 영화의 매력에 대해
류이호는 “솔직히 질문 받기 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항상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이전 작품을 사랑해주신 것처럼 <모어 댄 블루>도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가빈 린 감독은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통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대만은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랑하는 감정을 말하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다. 아, 또 양국 모두 로맨스물에 잘 생기고 예쁜 배우가 등장한다”고 답했다.

▶ 추후 한국 작품과의 협업 가능성을 묻자
진의함은 “슈퍼주니어 동해와 배우 지진희와 작품을 한 적이 있기에 매우 유쾌한 작업임을 잘 알고 있다. 당시 느낀 것은 한국 배우들이 시간에 개의치 않고 아주 열심히 일한다는 거였다. 이래서 성공하는구나 싶었다”

가빈 린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이번 <모어 댄 블루>를 평소 좋아하는 배우인 이보영과 권상우가 꼭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지막으로 관람 포인트에 대해
애니 첸은 “사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 어떤 분위기일지 예상이 안 된다. 다만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영화를 통해 슬픈 사랑, 용감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각기 다른 피드백을 받아가지 않을까 한다”

진의함은 “내 기억이 맞다면 류이호의 샤워신과 가슴 노출신이 있다”(웃음)

가빈 린 감독은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 일단 OST로 음악에 심혈을 기울여 모든 노래를 신곡으로 구성했다. 류이호가 직접 부른 곡도 있다. 다음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다. 단언컨대 한국 배우와 견주어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 마지막은 아름다운 화면으로 왕가위 감독과 작업했던 촬영 감독을 홍콩에서 초빙해와 완성했다”

류이호는 ”영화 속 주제가를 부른 것도 잊고 있었는데,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로 관객 앞에 나설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긴장된다. 편하게 영화를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모어 댄 블루>는 월드 프리미어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난다.

● 한마디
화기애애한 간담회 현장, 류이호와 진의함이 얼마나 눈물을 흘리게 할지 궁금.


2018년 10월 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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