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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를 만났다 <살아남은 아이>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살아남은 아이>(제작 아토ATO) 언론시사회가 8월 2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는 신동석 감독과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참석했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을 잃은 비통함에 빠진 부모(김여진, 최무성)와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성유빈) 간의 만남과 친해짐 이후 드러나는 진실을 통해 슬픔과 죄책감을 심도 깊게 다룬다.

단편 <물결이 일다>(2005), <가희와 BH>(2006)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미장센단편영화제에 초청됐던 신동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독립영화 명가 아토ATO가<우리들>(2015), <용순>(2017), <홈>(2017)에 이어 내놓은 네 번째 작품이다.

최무성은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려는 아빠 ‘성철’로, 김여진은 아들을 잃은 후 실의에 빠진 엄마 ‘미숙’으로 각각 분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살아남은 아이 ‘기현’역은 성유빈이 맡았다.

2011년 <완득이>에서 완득이(유아인)의 아역으로 데뷔한 성유빈은 이후 <대호>(2015)의 ‘석이’, <아이캔 스피크>(2017)의 ‘영재’, <신과함께- 죄와 벌>(2017)의 어린 ‘자홍’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대주다.

성유빈은 “ ‘기현’은 반항기 있지만, 아직은 순수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고 속이 깊은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구해준 아이(성유빈)를 챙겨주고 싶었던 아빠 ‘성철’역의 최무성은 “자식을 잃은 고통은 가장 큰 고통일 것”이라며, “기술적인 연기로 접근할 수 있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아남은 아이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엄마 ‘미숙’역의 김여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제목만 보고 너무 무거운 이야기가 예상돼서 안 하고 싶었다”며, “막상 시나리오를 보니 ‘미숙’의 감정이 섬세하게 살아있어서 꼭 해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연기 인생 20년에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권할 거로 믿는다”고 말하며, “재미도 물론 있지만, 다른 사람이 겪는 슬픔과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동석 감독은 “보통 죽음을 멀게 느끼지만,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죽음으로 이별을 경험하고, 이후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또, “시나리오를 쓰면서 떠올렸던 배우들 그대로 캐스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배우들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세 배우의 연기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살아남은 아이>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협회(FIPRESCI)상,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멜베리상을 비롯해서 해외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고,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8월 30일 개봉한다.


● 한마디
-인물이 경험하는 감정의 변화를 호흡과 공기로 전하는 세 배우의 앙상블. 신동석 감독의 탁월한 캐스팅이 빛난다.
(오락성 7 작품성 8)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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