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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만비키 가족>, <버닝> 본상 불발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만비키 가족> (출처: IMDB)
<만비키 가족> (출처: IMDB)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에게는 ‘번외’ 상인 벌칸상이 돌아갔다.

칸 영화제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가족이 길거리에서 만난 다섯 살 소녀를 데려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에 이어 <만비키 가족>으로 다섯 번째 칸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뒤 최고의 상을 품에 안게 됐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콜로라도 출신 아프리카계 미국 경찰이 1978년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에 몰래 침투해 정보를 수집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2세 소년을 주인공으로 마약, 인신매매 등 범죄에 노출된 레바논 빈민가의 아이들을 다룬다.
 <가버나움> (출처: IMDB)
<가버나움> (출처: IMDB)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워>는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1950년대 냉전 시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한 두 사람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영화 평론가와 영화 전문 기자가 모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으로부터 영화제에 초청받은 경쟁부문 작품 중 최고로 뽑혔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기술부문 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을 수상했다.

벌칸상의 국내 수상은 박찬욱 감독 <아가씨>(2016)의 류성희 미술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아래는 수상내역.

▲황금종려상 <만비키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
▲심사위원대상 <블랙클랜스맨> 스파이크 리
▲심사위원상 <가버나움> 나딘 라바키
▲감독상 <콜드워> 파벨 포리코브스키
▲각본상 <라자로 펠리체> 알리체 로르바케르, <쓰리 페이시스> 자파르 파나히
▲여우주연상 <아이카> 사말 예슬야모바
▲남우주연상 <도그맨> 마르첼로 폰테
▲특별황금종려상 <이미지의 책> 장 뤽 고다르
▲황금카메라상 <걸> 루카스 돈트

● 한마디
수상작 중 몇몇 작품은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듯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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