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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돌아온다>(제작: ㈜꿈길제작소) 언론시사회가 11월 30일(목)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허철 감독, 배우 김유석, 손수현이 참석했다.

<돌아온다>는 말 못 할 사연을 가슴에 안고 고향으로 돌아와 막걸리 가게를 연 ‘변사장’(김유석) 앞에 서울에서 온 젊은 여인 ‘주영’(손수현)이 나타나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치매 걸린 욕쟁이 할머니, 도망간 외국인 아내를 기다리는 남자, 사연 많은 듯한 스님,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재일교포 어머니까지 한 마을의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려 막걸리를 마시고 자신의 그리움을 드러낸다.

영화는 제2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받은 연극 <돌아온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허철 감독은 “큰 플롯이 없는 평범한 막걸릿집 이야기인 원작 연극을 다섯 번이나 봤다. 그때마다 엉엉 울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보편적인 감성을 영화로 옮겨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또 “큰 스타들이 출연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다 보니 덜 자극적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으로 치면 팝 같은 대중음악보다는 클래식을 만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말 못 할 사연을 품은 ‘변사장’역의 김유석은 “연극은 스승 같고 방송 드라마는 파트너 같고 영화는 애인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사랑하는 애인을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 눈물 많은 사람이 아닌데 시나리오를 읽으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와 스스로 놀랐다”고 말했다.

‘주영’역의 손수현은 “감사하게도,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상실을 아직 경험해본 적이 없다. 때문에 누군가를 상실한 ‘주영’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상상을 해야 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작품을 지켜나가는 경험이 소중했고 특별했다”고 말했다.

<돌아온다>는 12월 7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 연극 무대에서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은 공간과 인물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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