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차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지킨 <토르: 라그나로크>, 최민식의 <침묵> 4위 데뷔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11월 첫째 주, <토르: 라그나로크>가 시리즈의 전작 <토르: 다크 월드>(2013)의 관객수 3,030,889명의 기록을 개봉 11일 만에 경신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이카 와이티티가 메가폰은 잡은 <토르: 라그나로크>는 강력한 여성 빌런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에 맞서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활약을 그린다. 지난주 전국 1,64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영화는 이번 주 스크린 수가 1,047개로 감소했음에도 주말 83만 명을 포함, 누적 357만 명을 동원했다.

2위는 뮤지컬 연출자인 장유정 감독이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손수 스크린에 옮긴 <부라더>가 차지했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사고뭉치 종갓집 장손, ‘안동 미남’ 동생,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여인으로 각각 분한 코믹, 괴랄, 뭉클한 형제 코미디. 전국 889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60만 명, 총 73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3위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범죄도시>다. 2003~2005년에 단행됐던 조선족 조폭 검거 사건을 모티브로 강윤성 감독이 연출, 마동석과 윤계상이 각각 괴물형사와 조선족 조폭으로 열연한 범죄 액션극.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영화는 꾸준하게 관객몰이를 하여 주말 26만 명을 포함, 누적 639만 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한국 영화 흥행 3위에 랭크된 <군함도>(6,592,170명)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최민식, 박신혜 주연의 <침묵>은 4위로 데뷔했다. 전국 624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23만 명, 총 30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사랑하는 연인이 살해당하고 그 범인으로 자신의 딸이 지목된 아버지의 선택을 그린 드라마로 <해피엔드>(1999), <은교>(2012), <4등>(2015)의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주 3위로 첫선을 보였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두 단계 하락하여 5위에 머물렀다. 췌장암에 걸린 소녀와 그를 지켜보는 소년과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인 영화는 주말 7만 4천 명을 포함하여 개봉 11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 누적 관객수 34만 명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 극영화로는 최고 스코어이다.

6위와 7위는 모두 이번 주 첫 개봉한 신작이 차지했다. 6위는 <쏘우> 시리즈의 후속편 <직쏘>이다. 전국 175개의 스크린에서 주말 5만 8천, 총 7만 6천 명의 관객이 찾았다. 일명 ‘직쏘’라 불렸던 ‘존 크레이머’가 죽은 후 그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지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룬다.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 연출, <쏘우> 시리즈의 제임스 완이 제작했다. 7위는 중국 애니메이션 <신서유기: 몽키킹의 부활>이다. 봉인 속에 갇혀 있던 손오공 ‘몽키킹’이 자신을 봉인에서 깨워 준 동자승과 함께 괴물에 맞서는 모험극, 텐 샤오펑 감독이 연출했다. 전국 212개 스크린에서 총 1만 3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8위는 재개봉작 <원스>이다. 글렌 핸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주연, 존 카니 감독의 음악영화로 주말 1만 3천 명, 총 누적 관객수 255,410명을 기록했다. (2007년 개봉 당시 관객수 포함) 할리우드 재난 영화 <지오스톰>은 지난주보다 다섯 단계 하락한 9위이다. 전국 90개의 스크린에서 분투하여 주말 1만 2천 명 포함,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방은진 감독의 신작 <메소드>는 10위로 첫선을 보였다. 메소드 연기를 추구하던 연극배우가 연극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를 담은 퀴어 영화로 박성웅과 오승훈이 주연했다.

한편, 11월 첫째 주에는 주말 221만 명을 포함 총 343만 명의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04만 명(주간 184만 명, 주말 220만 명)의 84%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차이나타운>(2015)에 이은 김혜수의 여성 누와르, 이안규 감독의 <미옥>, 발달 장애 아들을 둔 엄마의 이별 채비, 고두심, 김성균 주연, 조영준 감독의 <채비>, 색다른 소통방식을 전하는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인 여류 화가 파울라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카를라 유리 주연의 독일 영화 <파울라>, 뮤직 페스티벌 도전기를 담은, 하시모토 아이 주연의 일본 영화 <파크>, 생일날 죽음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물, 제시카 로테 주연의 <해피 데스데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연인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니콜라스 홀트, 라이아 코스타 주연의 <뉴니스>, 말과 그림의 대결을 그린 로맨스, 클라이브 오웬,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2013년 작 <러브 앤 아트>, 작가를 희망하는 뉴욕 남자 이야기, 마크 웹 연출, 칼럼 터너,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리빙보이 인 뉴욕>,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으로 완성한 독창적 애니메이션,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이 연출한 <러빙 빈센트>, 생계를 위해 캄차카 반도에 갔던 ‘조선인’ 노동자의 사연을 전하는, 정수웅 감독의 다큐멘터리 <고향이 어디세요>, 전 세계 의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노력한 폴 파머, 김용, 오필리아 달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벤딩 디 아크: 세상을 바꾸는 힘>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승승장구 ‘토르’, 기대에 못 미친 <침묵>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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