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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나비잠> 정재은 감독과 주연배우 나카야마 미호, 기자회견 현장!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부산=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나카야마 미호와 김재욱 주연의 <나비잠> 시사가 10월 14일(토) 오전 10시에 개최됐다. 시사 후 오후 3시에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정재은 감독, 주연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참석한 기자회견이 두레라움 홀에서 열렸다.

모더레이터로 함께 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정재은 감독의 첫 극영화인 <고양이를 부탁해>(2001)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었다”며, “그 후 <태풍, 태양>(2005)을 거쳐 12년만에 선보이는 극영화”라고 영화 <나비잠>에 대해 소개했다.

정재은 감독이 일본에서 작업한 <나비잠>은 통속적인 연애물을 쓰는 여성 소설가와 그를 도와주는 청년 간의 사랑을 그린 멜로. 국내에는 <러브레터>(1995)로 유명한 나카야마 미호가 통속 소설가 ‘료코’로 분해, 일본에 유학온 청년 ‘찬해’를 연기한 김재욱과 호흡을 맞췄다.

정재은 감독은 “<나비잠>은 나 자신에게도 여러 면에서 도전인 영화”라며 “예전보다 멜로 영화를 볼 기회가 적어진 것 같은데,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된 후 나카야마 미호의 오랜 팬으로서, 당연히 그녀를 주인공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러브레터>에서 보여준 그녀의 이미지가 강렬했지만 나만의 색으로 그녀를 담아내고 싶었다. 그녀의 일본 배우 친구들이 영화에 함께 해 줌으로써 힘을 더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한국에서 20년 넘게 <러브레터>를 통해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보다 작품의 힘”이라며, “작품을 할 때 여배우가 되기보다는 그 작품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가장 아름다운 장면에 대해 “상대역인 ‘김재욱’이 무척 아름다운 배우이기 때문에 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에 걸린 50대 소설가를 연기함에 있어 “내가 실제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감독님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라갔다”고 말했다. 이에 정재은 감독은 “멜로에서 여주인공의 감정선이 중요한데, 한번도 울지 않는 여성을 연기하는 것이 아마도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수연 위원장은 “영화 속 ‘서재’라는 공간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더라”며,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도 ‘서재’의 이미지가 오래 남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정재은 감독은 “극 중 주인공이 작가고, 우리 영화가 ‘기억’에 관한 영화이기에 책을 통해 기억의 족적을 남기려 한 것”이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슬프고 아름다운 멜로 <나비잠>은 내년 공개 예정이다.

● 한마디
아름다운 청년 김재욱과 <러브레터>의 ‘그녀’ 나카야마 미호의 만남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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