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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김지석 추모’ 분위기, 서병수 부산시장도 참석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부산= 무비스트 박꽃 기자]
빗속에 치러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2일(목) 저녁 영화의 전당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장동건, 임윤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반적으로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추모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범하던 1996년부터 아시아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2007년부터 수석 프로그래머 자리에 올라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안타깝게도 지난 5월 칸영화제 참석 당시 현지에서 돌연 사망하며 많은 영화인에게 슬픔을 안겼다.

영화제가 그에 대한 애정을 처음 표현한 건 오후 1시 상영된 신수원 감독의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시사부터다. 개막작을 대중에 공개하는 공식 행사 전, 기자단을 상대로 미리 작품을 선보이는 스크린에서 가장 먼저 김지석 프로그래머에 대한 애도를 담은 문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에서는 김지석 프로그래머의 생전 부산국제영화제 활동 및 관련 발언 영상이 공개됐다. “당신은 시작이었고 기둥이었으며 심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는 문구로 끝맺는 추모 영상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2015)을 상영하지 못하도록 지시 내린 장본인으로 지목된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병수 시장은 개막식 하루 전인 11일(수) 남포동 BIFF광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모든 행사에 불참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오는 21일(토) 진행될 폐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을 치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유리정원>, 폐맥작 <생애상친>을 포함한 75개국 300편을 상영한다.

12일(목)부터 21일(토)까지 10일간 CGV센텀시티, 매가박스 해운대(장산)을 비롯한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한마디
그리움의 대상과 논란의 대상이 한자리에서 언급된 ‘묘한’ 개막식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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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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