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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방치당한 이들의 정신착란 미스터리 <사월의 끝>
2017년 9월 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사월의 끝>(제작: 코라필름) 언론시사회가 9월 7일(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광복 감독, 배우 박지수, 이빛나가 참석했다.

<사월의 끝>은 치안이 좋지 않은 동네의 허름한 아파트에 세 들어 살기 시작한 공무원 준비생 ‘현진’(박지수)이 부모에게 방치당하는 옆집 고등학생 ‘주희’(이빛나)와 가까워지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아파트 앞 슈퍼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현진’은 불길한 꿈 이야기를 꺼냈던 ‘주희’를 의심하고, 지역 복지담당 ‘박주무관’(장소연)의 방문을 기점으로 숨겨진 사실이 드러난다.

주인공 ‘현진’역의 박지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광복 감독은 “한 일간지에서 IMF 이후 그 세대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다룬 기획기사를 본 적 있다. 국가적 불행이 개인으로, 다시 그 자녀로 전염병처럼 옮겨갔다”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또 “4월은 하늘만 바라봐도 아름다운 계절인 반면, 목련이 폈다가 갑자기 져버리듯 아름다운 시절이 갑자기 끝나버릴 것 같은 위태로운 느낌을 준다.”며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가난한 공무원 준비생 ‘현진’역의 박지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형식의 시나리오였다. 내용을 구상하고 캐릭터를 만든 감독님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영화 중간 동물이 잠시 등장하는데 그 동물이 너무 지쳐있는 걸 보니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부모에게 방치당하는 고등학생 ‘주희’역의 이빛나는 “20살 때까지도 중학생,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월의 끝>은 9월 14일 개봉한다.


● 한마디

- 가난한 공무원 준비생과 부모에게 방치당한 고등학생, 두 캐릭터가 사회적 의미를 직설적으로 짚어내지만 미스터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활용된 애매모호한 상징들이 제대로 해석되지 않아 끝까지 답답한 감이 있다. 제목과 내용도 겉도는 편.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9월 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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