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한 테이블에 머문 다양한 사람과 사람 <더 테이블>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더 테이블>(제작 볼미디어(주)) 언론시사회가 8월 18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종관 감독과 주연 배우 한예리, 정은채, 정준원, 전성우가 참석했다.

<더 테이블>은 어느 카페, 한 테이블에 머물다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현시대의 사랑과 관계를 비추는 감성 드라마. <최악의 하루>(2016)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다. 정유미, 한혜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이 각각 에피소드를 이끌고 상대역으로 정준원, 김혜옥, 전성우, 연우진이 호흡을 맞춘다.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2016), 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2017)에서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종관 감독은 “<더 테이블>은 하루 동안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김혜옥 선생님을 제외하면 30대의 여성들인데, 그 점이 하나의 맥락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의 테이블을 두고 그 테이블에 앉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남녀 간의 멜로뿐 아니라 삶의 단면을 담고자 했다” 고 연출 의도에 대해 말했다.

<최악의 하루>(2016)에서 ‘은희’를 연기했던 한예리는 “<더 테이블>에서도 ‘은희’를 연기한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신기하게도 ‘은희’더라. 이름만 같을 뿐이지만 특별한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꼭 연기하고 싶었다”며 극 중 배역인 ‘은희’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혜옥 선생님과는 단막극에서 모녀 연기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가짜 엄마로 만나긴 했지만 선생님과 같이 한 시간은 극 중의 오후 5시처럼 따뜻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김종관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 못했다”며 “조심스럽게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는데 함께 해줘서 나에겐 행운이었다. 특히, 한예리가 다시 ‘은희’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갑자기 여행을 떠난 남자에게 섭섭함을 지닌 ‘경진’역의 정은채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진행된 작업이라 상대역에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두 사람 간의 공기를 어떻게 만들어 갈까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은채의 상대역인 ‘민호’를 연기한 전성우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민호’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봤다”며 “약간 투박하고 촌스런 느낌을 전하려했다”고 밝혔다.

성공한 여배우 ‘유진’(정유미 분)의 옛 남친 ‘창석’을 연기한 정준원은 “평소 좋아하는 정유미 선배가 앞에 앉아 있기에 본능에 충실하게 연기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관 감독은 “운이 좋게도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반응이 좋다면 다음번 작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더 테이블>은 뜨거움에 집중하는 통상적인 여타의 영화와 달리 사소함에 집중하는 영화인데, 앞으로도 이런 사소한 영화를 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드리고, 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 테이블>은 8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흔하지 않은 관계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부르는 힘, 카페 테이블
(오락성 6 작품성 7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 호기심, 욕심, 이기심 등 세속적 감정을 정화시키는 김종관이라는 필터
(오락성 6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관계를 지긋이 바라보는 마음씨에 감동받다
(오락성 6 작품성 6 )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