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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도종환 장관이 극찬한 박석영 감독의 마지막 ‘꽃’ <재꽃>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재꽃> 시사회가 6월 21일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인사를 위해 감독 박석영, 배우 정하담, 장해금, 박현영, 정은경, 김태희, 박명훈이 참석했다.

<재꽃>은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아빠를 찾기 위해 열한 살 소녀 ‘해별’(장해금)이 한적한 시골 마을을 찾아오고, 그런 해별이 마음에 쓰이는 비밀을 가진 소녀 ‘하담’(정하담)이 세상으로부터 ‘해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담긴 강렬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로 <들꽃>(2015), <스틸 플라워>(2016) 박석영 감독이 전하는 마지막 ‘꽃’ 시리즈다.

<재꽃>은 개봉 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무주산골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석영 감독의 모든 ‘꽃’ 시리즈에 등장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정하담은 <재꽃>에서 아픈 과거를 간직한 채 자신과 같은 처지의 ‘해별’을 친동생처럼 아끼는 시골 소녀 ‘하담’으로 분해 잔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이날 시사회 이후 진행됐던 무대인사에서 박석영 감독은 기쁨과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어렵게 말문을 뗀 그는 “지난 4년간 촬영을 진행해왔다. <재꽃>으로 (꽃 시리즈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처음에는 독립영화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시작했다. 영화를 만들다 보니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 곁에 남은 많은 동료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하담은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 많이들 전해달라”는 짤막한 당부를 전했으며 정은경은 “배급 문제 등 잡음이 많은데 영화계의 생태계가 하루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참석해 관객석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가 끝났음에도 마음 속에 먹먹함이 가시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무슨 말을 하는 게 깊어진 여운을 방해하는 것만 같아 조심스럽다”며 “이토록 먹먹하고 가슴을 후벼 파는 영화를 만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의 수수함을 마주한 것만 같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꽃>같은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뒤에서 열심히 돕겠으니 이처럼 아프고도 아름다운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담은 영화 <재꽃>은 오는 7월 6일 개봉된다.

● 한마디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 이와 불가분의 관계인 ‘가족애’를 수려하고도 치밀하게 그려낸다.
(오락성 5 작품성 8)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6월 22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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