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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주연의 <올레> 제작보고회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올레>(제작: 어바웃필름)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세 배우와 채두병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채두병 감독의 입봉작이다.

<올레>는 희망퇴직을 권고 받은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13년간 사법고시를 준비해온 수탁(박희순),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이 각자의 인생에 지쳐가는 순간, 대학 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을 듣고 함께 제주로 떠난다는 내용의 힐링 코믹드라마다.

채두병 감독은 “<올레>는 내가 39살 때 실제 제주에 가서 겪은 이야기를 재구성 한 거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사연을 들어보니 다들 참 힘들게 살더라. 그래도 길은 항상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연출 동기를 밝혔다. 또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20대 친구들도 공감 할 수 있는 영화다. 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 퇴직을 권고 받은 대기업 과장 ‘중필’역의 신하균은 “남자 셋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실제로도 많지 않나. 나랑 희순이 형처럼 티격태격하는 두 명이 있으면 가운데서 한 명이 중재하는 구도로 말이다”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임을 밝혔다. “일상에 지친 분들이 오셔서 우리 이야기를 보며 잠시 쉬어가고, 희망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13년간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도 끼가 넘치는 ‘수탁’ 역의 박희순은 “어릴 땐 40대가 되면 굉장히 안정 돼있고 뭔가 이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 나이가 되어보니 여전히 팍팍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관객의 공감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원래는 집에서만 흥을 보여주던 사람인데 영화에서 표현하게 됐다”고 밝히며 직접 춤 실력을 선보여 유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은퇴를 앞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역을 맡은 오만석은 “요즘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 까 고민한다. 1년치 스케줄을 정해놓고 일하다 보니까 이러다가 그냥 일만 하다가 끝나는 건 아닌가 싶더라.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쉼표’같은 우리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감상을 밝혔다. 특히 “요즘 강렬한 장르영화가 많이 사랑받고 있는데 <올레>같은 영화도 흥행해 한국영화가 다양하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인생에 적신호가 켜진 40대 남자 세 명의 사연을 담아낸 영화 <올레>는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 한마디
신인 채두병 감독이 노련한 40대의 세 배우를 어떻게 조련 했을지 궁금!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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