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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이야기를 다룬 <국가대표 2> 제작보고회
2016년 7월 6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김종현 감독의 <국가대표 2>(제작: KM컬쳐)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와 김종현 감독이 참여했다. 배우들은 모두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2>는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급조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영화다. 수애가 주연을 맡고 다양한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국가대표 2>는 <슈퍼스타 감사용>(2004)을 연출했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종현 감독은 “영화가 잘 되려면 경기 장면이 훌륭해야 된다. 나를 비롯해 촬영 감독과 스탭이 실제 아이스하키 경기 장면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원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해 촬영 과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여자들이 이끌어가는 스포츠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힘이 넘치고 속도감 있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특징이다. <국가대표>의 버전 투를 찍는 게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했다”고 연출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북한출신으로 국가대표팀 주장이 되는 ‘리지원’ 역의 수애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내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이 왔다. 늘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연기를 하면서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만큼 내가 예쁘게 나오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전했다.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등장한 그녀는 “의상이 사람을 만든다고, 괜히 더 책임감이 느껴지고 어깨가 무겁다”는 말을 더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역에 분한 오달수는 “배우 중에 혼자 남자라 조금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나를 ‘언니’처럼 대해줘서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수다를 떨면 확실히 내가 먼저 지치더라. 다들 수다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해 여배우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천만요정’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참고로 <대배우>는 25만 명 들었다”라고 덤덤하게 대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물의를 일으킨 후 아이스하키팀으로 좌천된 ‘박채경’역의 오연서는 “태어나서 스케이트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영화가 끝나갈 때가 돼서야 잘 타기 시작했는데 아마 나를 가르친 코치들이 애를 많이 먹었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겨울에 얇은 옷을 입고 바다에서 훈련하는 장면 등 촬영 강도가 셌지만, 그 덕분에 배우들끼리 전우애 같은 게 생긴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여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의 동계 아시안게임 도전기를 다룬 <국가대표 2>는 오는 8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국가대표>와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을 넘어서는 색깔을 보여주길


2016년 7월 6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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