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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올 들어 최악의 성적 기록한 북미 극장가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11월 첫째주 북미 극장가는 그야말로 침울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작이 단 한 편도 없을 뿐더러 상위 12편의 총수익이 6,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2015년 들어 가장 낮은 성적이다.

신작들의 흥행 참패로 손쉽게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마션>은 개봉 5주차에도 25.5%의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흥행기세를 이어갔다. 개봉 기간 동안 단 한 주를 제외하고는 1위를 놓치지 않은 <마션>은 1,171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했다. <마션>이 지금까지 거둔 총수익은 1억 8,312만 달러다. <구스범스> 또한 36.4%의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98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한 <구스범스>의 총수익은 5,676만 달러로 제작비 5,800만 달러 회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3위도 변동이 없었다. <스파이 브릿지>는 838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3주 연속 3위를 차지했다. <스파이 브릿지>는 개봉 3주차에 총수익 4,553만 달러를 기록하며 제작비 4,000만 달러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4위 <몬스터 호텔 2>는 개봉 6주차에 58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의 총수익은 1억 5,603만 달러로 전작 <몬스터 호텔>(1억 3,747만 달러)의 같은 기간 총수익에 비해 1,900만 달러 가량 높다.

<더 셰프>는 신작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며 6위로 데뷔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본 <더 셰프>의 성적은 초라하다. <더 셰프>는5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이는 올해 개봉한 브래들리 쿠퍼의 흥행 실패작 <알로하>(967만 달러)보다 낮다. 물론, 브래들리 쿠퍼의 <더 셰프>의 성적은 산드라 블록의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와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산드라 블록의 출연작 중 역대 최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는 개봉 첫 주에 323만 달러에 불과한 수익을 기록하며 8위로 데뷔했다. 한편, <스카우트 가이드 투 더 좀비 아포칼립스>는 18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12위를 차지, 10위권 진입조차 실패했다.

이번 주에는 샘 맨데스 감독이 연출하고 다니엘 크레이그와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 액션 <007 스펙터>와 스티브 마티노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와이드 릴리즈로, 존 크로울리 감독이 연출하고 시얼샤 로넌, 돔놀 글리슨이 출연한 드라마 <브루클린>, 릭 알버슨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세라가 출연한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캐서린 하드윅 감독이 연출하고 드류 베리모어, 토니 콜렛이 출연한 코미디 <미쓰 유 올레디>,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연출하고 마크 러팔로, 레이첼 맥아덤즈가 출연한 <스포트라이트>, 제이 로치 감독이 연출하고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출연한 드라마 <트럼보> 등이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번 주 개봉하는 <007 스펙터>가 절망에 빠진 북미 박스오피스를 구제할 수 있을지.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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