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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판타스틱4> 추락과 함께 가라앉은 북미 극장가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판타스틱4>의 환상이 처참히 깨졌다. <판타스틱4>는 2,56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이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40여 개의 영화 중 32위에 해당하는 비참한 성적이다. 관객과 더불어 평단에서도 혹평받고 있는 <판타스틱4>는 반등의 기회마저 없어 보인다.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판타스틱4>의 ‘신선도 지수’는 9%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개봉한 흥행 참패작 <픽셀>(17%)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주 북미에서 개봉한 조쉬 트랭크 감독의 <판타스틱4>는 2005년 개봉한 <판타스틱4> 와 2007년 개봉한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을 리부트한 작품. 마블 코믹스의 첫 번째 히어로 팀 이야기를 다룬 <판타스틱 4>는 <크로니클>로 주목받은 신예 조쉬 트랭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전부터 조쉬 트랭크 감독과 제작사 20세기 폭스사의 불화설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불안한 징조를 보인 바 있다.

<판타스틱 4>의 참담한 실패로 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침체된 분위기다. 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12편의 영화가 거둬들인 총 수익은 1억 2,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가량 낮은 수치다. 작년, 예상보다 훨씬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닌자터틀>(6,557만 달러)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4,212만 달러)의 활약으로 활기가 넘쳤던 북미 박스오피스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2,85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총수익은 1억 776만 달러다. 한편, 신작 <더 기프트>는 1,18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위로 데뷔했다. <더 기프트>는 영화의 제작비가 50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반면, <더 기프트>를 제외한 신작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메릴 스트립 주연의 <어바웃 리키>은 66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7위로 데뷔했고, 아드만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숀더쉽>은 40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11위를 차지한 <숀더쉽>의 저조한 성적은 영화가 로튼토마토에서 99%의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숀더쉽>은 로튼토마토에서 올 여름 가장 높은 점수를 거둔 영화다.

이번 주에는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하고 헨리 카빌, 아미 해머가 출연한 액션 <맨 프롬 UNCLE>,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하고 오셔 잭슨 주니어가 출연한 드라마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와이드 릴리즈로,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하고 세스 배리쉬가 출연한 코미디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제롬 엔리코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폴레트의 수상한 베이커리>, 휴베르트 소퍼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가 우방입니다> 등이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20세기 폭스사의 야심작 <판타스틱4>와 아드만 스튜디오의 <숀더쉽>, 모두 비참한 성적으로 데뷔.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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