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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달마야 놀자'서 폭소연기로 주가
"진짜 스님이냐구요" | 2001년 11월 26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비트'-'행복한 장의사'등 조연으로 잔뼈 '진짜 스님'까지 웃기는 폭소연기로 주가

'달마야 놀자'(박철관 감독-씨네월드 제작)가 빅히트하면서 그 누구보다 신바람나는 사람이 있다. 조폭 박상면과 '맞짱'을 뜨는 해병대 출신의 대봉 스님역을 열연한 이문식(34).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 '춘풍의 처' '한여름밤의 꿈' 등에 출연,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었다. '비트''행복한 장의사' 등 영화에서도 개성강한 조ㆍ단역을 맡아 활동했는데, '달마야 놀자'로 10대 영화관객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뒤돌아서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다시 웃을 수 있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는 이문식은 '달마야 놀자'의 촬영 시작 전 한달간 경기도 여주의 사나사에서 화엄스님에게 걸음걸이부터 시작해 불경을 드리는 것까지 특강을 받았다. 전국에서 약 200만명의 관객을 웃긴 폭소탄은 오랜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4~5년전엔 연봉이라고 200~300만원에 불과했다. 2~3년전부터 조금씩 수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최근엔 영화 '공공의 적''피도 눈물도 없이''라이터를 켜라'까지 줄줄이 캐스팅되는 바람에 '겹치기 출연'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하루가 다르게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문식의 목표는 소박하기만 하다. "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개성강한 연기로 사랑받고 싶다"는 것.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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