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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경주에서도 변함없는 장률의 시선 <경주>
2014년 6월 3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장률 감독의 로맨스 <경주>(제작 률필름, 인벤트 스톤) 언론시사회가 2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장률 감독과 출연배우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이 참석했다.

<경주>는 7년 전 경주의 한 찻집에서 본 춘화를 찾아 떠난 최현(박해일)이 경주에서 미모의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나 펼쳐지는 수상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망종> <경계> <중경> <이리> <두만강> 등을 연출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장률 감독은 “1995년 처음 한국에 와서 경주에 간 적이 있다. 무덤과 삶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점에 놀랐고 여운이 계속 남았다”며 “사람은 공간의 지배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경주라는 공간에 처음 갔을 때나 그 후에 다시 갔을 때나 촬영하러 갔을 때나 항상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모호했고 찍는 동안에도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되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그래서 영화도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촬영하며 개인적으로 치유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 잘 읽히면서도 잘 해석하고 있는 건지 의심되는 부분도 꽤 있었다. 그래도 연기해보고 싶었고, 현장에서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경주에서의 여정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민아는 “장률 감독님의 전작들에는 대사가 아니어도 공감만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는데, <경주>도 그런 부분이 있었고 마음에 들었다. 또한 그동안 내가 보여준 모습이 아닌 모습, 내가 안 해 본 작업 방식 등이 도전해보고 싶은 이유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기자들은 대부분 장률 감독의 새로운 장르 연출 시도와 변함없는 작가적 시선을 높이 평가하며 작품성에 좋은 점수를 주었다. 경주라는 지역 특색을 삶과 죽음의 공존으로 바라본 장률 감독의 해석, 이를 기반으로 한 박해일의 연기를 호평하며 독특한 로맨스이자 삶을 성찰하는 드라마로서 오락성도 손색없다고 평했다. 반면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모호한 경계로 인해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낯선 남녀의 수상한 1박 2일 <경주>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145분간의 고즈넉한 경주 여행, 박해일이라는 배우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여행.
(오락성 7 작품성 7)
(텐아시아 정시우 기자)

-삶과 죽음의 공존, 경주에서도 변함없는 장률의 시선.
(오락성 6 작품성 8)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경주에 담긴 박해일과 신민아를 보는 것만으로 이상하게 치유가 된다.
(오락성 3 작품성 8)
(오마이스타 이선필 기자)

-죽은자를 위한, 그리고 산자를 위한 발라드.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6월 3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4 )
aumma7
안 그래도 경주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 몇 번 가보지도 못한 경주에 대한 향수가 커질 것 같네요.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   
2014-06-06 18:28
jjksmile
솔직히 예고편만 놓고 볼 때 흥행은 좀 어렵지 않겠나 했는데 평도 생각보다 좋고 캐스팅도 괜찮은 것 같아서 나름 기대되는 영화이긴하네...   
2014-06-04 19:25
airise83
박해일배우는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거 같네요 영화 기대됩니다   
2014-06-04 14:35
gaeddorai
역시 장률 감독의 작품이라 그런지 작품성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네요. 예고편만 봤을때는 홍상수 감독 영화와 닮아있는 느낌이었는데 영화 평들을 보니 어떤 영화를 닮은 작품이 아닌 장률 감독만의 개성이 담겨 있는 작품일것같아 더욱 기대가 큽니다. 박해일의 담백한 연기도 참 기대되요. 빨리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2014-06-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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