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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봉합도 못하고 마취 풀린 <닥터>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김성홍 감독의 신작 스릴러 <닥터>(제작 노마드필름) 언론시사회가 12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성홍 감독과 출연배우 김창완, 배소은, 서건우, 한다은이 참석했다.

<닥터>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모든 것을 가진 성형외과 원장 최인범(김창완)이 아내 순정(배소은)의 외도를 목격하며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손톱> <올가미> <세이 예스> <실종> 등 꾸준히 스릴러영화를 연출해 온 김성홍 감독의 신작으로 작년 부산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김성홍 감독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공포지만 멀리서 보면 코미디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며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어 장르 구분이 힘든 영화지만 정통 장르를 답습하지 않은 진일보한 영화로 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홍 감독은 “영혼과 정신의 교합이 중요한데 사랑을 소유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최인범 같은 인물이 탄생한 것”이라며 “학력과 지식은 높아졌지만 심성, 사람과 사랑을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등은 오히려 퇴보한 사회적 현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덧붙였다.

기존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 김창완은 “극중 최인범의 범죄는 현실에서 우리가 늘 겪고 있는 현대인의 불안에 비하면 사실 별 것 아니다”며 “메스의 칼끝은 최인범이 겨눈다고 생각하며 복수하듯 연기해 즐거웠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영화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일종의 장르 해체 시도에 대한 감독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구현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영화의 완성도와 장르적 쾌감으로 인한 만족도 또한 저조했고, 김창완의 연기력만이 호응을 얻었다.

메스를 든 성형외과 의사의 심리상태를 다룬 스릴러 <닥터>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김창완의 연기마저 없었다면, 그 상상만으로 더 공포스러운 스릴러.
(오락성 4 작품성 4)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메스는 요란하게 휘둘렀지만 봉합도 못하고 마취 풀린 대참사.
(오락성 3 작품성 3)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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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ma7
물론 제가 직접 보고 판단 해야겠지만, 안 좋은 반응에 조금 먼저 실망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ㅠㅠ 김창완님 연기를 기대하며 볼 영화인데... 그것 말고는 볼 게 없다니!   
2013-06-16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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