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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 <맨 인 블랙 3>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
2012년 5월 7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배리 소넨필드 감독,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왼쪽부터)배리 소넨필드 감독,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윌 스미스가 MIB 요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맨 인 블랙 3>의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이 7일 오전 11시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렸다.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자리는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윌 스미스가 한국을 찾은 건 2002년 <맨 인 블랙 2> 이후 10년 만이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안녕하세요” 대신 “안녕!”이라는 말로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옆에 있던 조쉬 브롤린에게 ‘안녕’이 한국에서는 쿨~한 인사말이라고 설명, 조쉬 브롤린도 그를 따라 “안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질세라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어제 먹은 불고기와 아쟁 연주가 좋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윌 스미스가 제이 역을 맡은 지도 15년이 흘렀다. 오랜만에 제이 역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윌 스미스는 “<맨 인 블랙>은 나의 첫 삼부작 영화”라면서 “마치 고향에 돌아 온 느낌”이라고 애착을 보였다. 극중 타임 슬립을 통해 과거로 가는 제이처럼 실제 1969년으로 되돌아간다면 어떤 것을 가져오고 싶냐는 질문에는 “1969년은 미국 음악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며 “꼭 지미 핸드릭스를 데려오고 싶다”고 답했다. <맨 인 블랙 3>가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 이유에 대해서는 “10년 전, 월드컵 시즌에 내한해서 성공적으로 영화를 홍보했다”며 “한국은 영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한국은 해외 프리미어 시사를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3편의 주된 소재는 타임 슬립이다.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1, 2편보다 차별성 있는 이야기가 필요했다”며 “케이의 죽음을 되돌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제이가 1969년으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은 윌 스미스가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는 <맨 인 블랙>시리즈로는 첫 3D 영화”라며 “입체감이 살아있는 3D 영상이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3편에서 새롭게 투입된 조쉬 브롤린은 과거 케이(토미 리 존스) 역을 맡았다. 토미 리 존스처럼 연기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그는 “토미 리 존스의 얼굴표정이나 말투는 작품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 때 류시현은 조쉬 브롤린에게 토미 리 존스의 성대모사를 부탁했다. 조쉬 브롤린은 성대모사 대신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케이 특유의 무표정을 보여준 그는 “지금 이 모습은 기쁠 때 짓는 표정”이라고 말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조쉬 브롤린은 할리우드 버전 <올드보이>에 오대수로 캐스팅, 화제를 모은바 있다. 영화에 대해 그는 “박찬욱 감독을 만나고 나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워낙 <올드보이>가 좋은 작품이라 원작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두려움이 크다. 오는 10월에 크랭크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레이디 가가가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나온다. 배우들 각자가 생각하기에 외계인이라고 생각되는 연예인은 누굴까? 윌 스미스는 “이 질문에 대해 딸과 얘기를 해 본적이 있다. 딸은 원더걸스가 외계인 같다고 말하더라”라고 답했다. 조쉬 브롤린은 “모든 사람들이 외계인 같다”며 “물론 여기 온 사람들은 빼고”라는 말로 너스레를 떨었다.

<맨 인 블랙 3>는 외계인 악당에게 죽을 운명에 처한 케이를 살리기 위해 그의 파트너 제이가 문제의 촉발 지점인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내용. 오는 5월 24일 전세계 동시 개봉인 영화는 2D를 비롯해 3D, IMAX 3D로도 상영될 예정이다.

● 한마디
1997년 1편이 개봉한 뒤 5년 만에 제작된 2편, 2편 개봉한 뒤 10년 만에 제작된 3편. 그럼 4편은 15년 후? 그 때 되면 윌 스미스는 환갑을 넘는 구나.


2012년 5월 7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 )
lim5196
평타는 해줄듯! 기대되요   
2012-05-08 13:53
momlyj
올여름 예상이 미국에서 1억7천만불정도더군요
2탄이 약했어서 전처럼 기대는 안되나봐요
그래도 전 코엔이 참여해서 기대합니다^^   
2012-05-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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