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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세상에는 다양한 엄마가 있는 거야 <마마>
마마 |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제목부터 포근함이 느껴지는 <마마>가 23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마마>는 세 쌍의 엄마와 자식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엄정화, 이형석, 전수경, 류현경, 김해숙, 유해진과 최익환 감독이 참석했다. 모성애를 드러내는 영화라는 점에서 주연배우들은 각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수놓았다. 특히 김해숙은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니가 일주일 전부터 나를 못 알아본다”며 “이번 영화는 불효하는 딸이 어머니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 때 다소 침울했던 분위기를 쇄신시킨 이가 있었으니 바로 최익환 감독.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홍수가 나도 마시지는 받을 사람”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전했다.

● 한마디

태생적으로 엄마를 소재로 한 기존 작품들과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마마>. 최익환 감독은 신파로 매듭지었던 여타 작품들과는 달리 세 편의 소소한 모자·모녀 이야기로 차별성을 꾀했다. 서로 불치병을 앓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자, 연인처럼 지내는 모자, 서로를 웬수처럼 여기는 모녀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눈물을 쥐어짜는 장면이 많지 않음에도 가슴을 울리는 건 배우들의 호연 덕분. 이들의 연기는 모성애를 부각시킨다. 하지만 엄마를 소재로 한 작품의 언저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 탓에 새로움은 덜하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마마>는 근래 나온 엄마 영화 중 가장 진화된 형태의 이야기다. 엄마가 주인공인 작품이면 어김없이 들어가는 ‘엄마의 불치병’ 혹은 ‘엄마의 부재’ 없이도,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엄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슬픔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다는 건, 이 영화가 가진 강점이자 매력이다.
(노컷뉴스 김소연 기자)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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