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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적인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 | 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과천 앞마당에 UFO가 추락했다! 10월 18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2010GISF)는 과천 앞마당에 떨어진 UFO와 그 안에서 나온 11명의 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당신의 무한상상력을 즐겨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SF영화뿐만 아니라 과학과 SF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인 부대행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

2010GISF가 준비한 10개의 테마는 테크놀로지와 문화를 적절하게 융화시켰다. 우선 과천 앞마당에 불시착한 UFO 모양을 형상화한 매표소에서는 외계인이 직접 입장권을 판매하고, 발명왕 코코몽의 창의 놀이체험과 SF 갤러리, 국제SF영화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일본 최초의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의 특별 강연을 비롯해 SF 스토리 공모전, 생생한 공룡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이노 Live, 천체투영관영화제, 3D 전시체험전 등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시설물과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스마트폰 증강현실 어플이나 애니파사드(애니매트로닉스+미디어파사드)쇼, 각종 SF 코스프레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과학은 평소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2010GISF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과학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성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좋은 기회”라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유일의 SF 영상축제에 산업과 문화, 교육을 접목시켜 향후 엑스포로 확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아이들의 방학에 맞춘 8월에 개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화제는 타니가와 나가루가 쓴 동명 라이트 노블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옮긴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하의 소실>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SF 컨템퍼러리’ 섹션에는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진 상상력 풍부한 SF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고, 구 소련과 러시아의 SF 걸작 영화들을 소개하는 ‘어메이징 러시안’도 있다. ‘마스터피스’에서는 프리츠 랑의 SF 무성 영화의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비롯해 걸작 SF 7편이 상영된다. ‘두 전설 - 오시이 마모루 Vs 안노 히데야키’에서는 두 감독의 대표작 2편씩을, ‘SF 단편 퍼레이드’에서는 4개국 14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곤 사토시 추모 특집으로 <파프리카>를, 25주년을 맞는 <백 투 더 퓨쳐> 3부작을 3일 밤에 걸쳐 관람할 수 있는 특별상영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천체투영관영화제도 2010GISF만의 특징이다.

2010GISF는 4억 규모로 시작된 작은 영상축제였지만, 지식 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17억까지 예산을 늘렸다. 11개국 37편의 SF영화와 함께 10가지 테마의 SF행사가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할 2010GISF는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을 무대로 펼쳐진다.

● 한마디
영화도 영화지만, 각종 에듀테인먼트 시설과 행사가 신기한 것들이 많네요. 아이들 손 잡고 과천으로 고고.


2010년 10월 19일 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사진제공_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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