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 <20세기 소년>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20세기 소년>(수입:㈜메가박스)가 국내에 개봉된다.

만화 <20세기 소년>의 실사영화로 원작자인 우라사와 나오키는 <몬스터>, <플루토>, <야와라>, <마스터 키튼>등을 포함, 현재까지 전세계 1억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그야말로 초대형 히트작가로, 그는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구성력, 속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독자들을 흥분시켜 왔으며, 이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영화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원작 <20세기 소년>은 ‘예언의 서’ 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과 이를 막으려는 정의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가 촘촘한 구성과 세밀한 복선, 긴장감 넘치는 스릴로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며 인간 본성을 다루는 깊은 철학과 재기발랄한 유머는 세대를 뛰어넘을 만큼 강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이처럼 방대한 이야기와 스케일 때문에 영화화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던 <20세기 소년>은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통해 비로소 영화로 만들어졌다. 총 600억원의 제작비, 일본 사상 초유의 3부작 시리즈 동시 제작, 최고의 연기파 300여명 캐스팅, 전세계 로케이션 촬영, 원작자 우라사와 나오키의 기획 및 각색 참여 등은 영화의 완성도를 짐작케 하며, 우라사와 나오키가 특별히 준비한 만화 원작과는 다른 결말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SF 서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영화 <20세기 소년>은 오는 9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7월 10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