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가 영화 <밤과 낮>(제작:(주)영화사 봄)에 출연하면서 노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밤과 낮>은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자, 홍상수 감독 영화로써는 최초로 해외 로케이션이 시도되어 촬영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작품. 프랑스 파리에서 90% 이상 촬영되었고 한국에서 크랭크업 후 제5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박은혜는 <오! 수정>부터 시작해 <해변의 여인>까지 3차례에 걸쳐 홍상수 감독 영화의 오디션을 보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4수 끝에 <밤과 낮>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출연하게 된데다 <밤과 낮>이 투자에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계획되었던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자 박은혜는 제작비에 보탬이 되고자 노개런티 의사를 영화사 측에 알리고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뒤늦게 노개런티 사실이 밝혀지자 박은혜는 “홍상수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어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모든 공을 감독에게 돌리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밤과 낮>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참여 후, 국내에서는 오는 2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2008년 2월 5일 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