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도’라는 섬에서 벌어지는 하루밤 사건을 다룬 코미디 <묘도야화>가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촬영에 들어갔다.

<묘도야화>는 묘지밖에 없는 묘한 섬 묘도에 아버지의 시체를 묻으러 간 커플남녀와 각기 다른 꿍꿍이로 묘도를 찾은 황당무계 세 커플의 엽기행각을 다룬 영화다.

옆에만 가면 재수가 없어지지만, 아름다운 그녀 ‘지연’에게 한 눈에 반한 ‘봉완’ 역에는 MC몽이 캐스팅되어 배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스크린에서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며, 반경 30M안에 들어오는 사람을 불운하게 만드는 ‘지연’ 역에는 소이현이 캐스팅되어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엽기적인 캐릭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땅달’과 ‘떡대’ 역에는 각각 이한위와 성동일이 맡아 시종일관 어설픈 행동과 엉뚱한 상황을 몰고 오며 환상의 코믹콤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묘도에서 新장르 에로물 '호레로'를 찍는 수상한 감독역에는 개그맨 출신 이병진이, ‘호레로’ 모델에는 다재다능한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캐스팅 되었다.

어린 글래머와 시종일관 밀착형(?) 섹시 포즈를 취하며 묘도에 들어온 프로골퍼 역은 맛깔나는 ‘감초’연기의 달인 김광규가, <내 여자의 남자친구>에서 파격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다미는 시종일관 밝히는(!) ‘어린 글래머’로 캐스팅되었다. <사생결단>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김희라는 묘도로 가게 되는 사건 빌미를 제공한 베일에 쌓인 지연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2002년 디지털장편 <이소룡을 찾아랏!>를 통해 다큐와 미스터리가 혼재된 새로운 스타일의 연출로 눈길을 끌었던 강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6월말까지 승봉도, 안면도, 서해안, 부산 등지에서 촬영하며 2007년 가을에 개봉될 예정이다.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