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비열한 거리> 등으로 전세계 최고의 배우로 사랑 받고 있는 로버트 드 니로가 영화 <굿 셰퍼드>(수입/배급:UPI코리아)로 감독으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굿 셰퍼드>는 전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5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중 하나인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CIA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영화 <굿 셰퍼드>는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 등 쟁쟁한 스타가 출연한다는 사실 이외에도 로버트 드 니로의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1969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웨딩 파티>로 영화계에 데뷔한 로버트 드 니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에서 보여준 연기로 엄청난 호평을 얻으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대부2><분노의 주먹>으로 아카데미상을 2회나 수상하며 살아있는 위대한 배우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미 1993년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삶을 통찰력 있게 그린 <브롱스 이야기>를 통해 감독으로 변신한 적이 있는데, 그 후 13년만에 <굿 셰퍼드>를 두번째 연출작으로 내놓았다. 실존했던 CIA 요원을 모델로 8년이라는 시간의 공을 들인 드 니로는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CIA 내부 음모와 비밀을 사실감 넘치는 영화로 완성시켰는데, 베를린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명감독의 반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출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화 <굿 셰퍼드>는 오는 4월 19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