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세계적 거장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회고전이 열린다.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는 세계 영화사에서 독특한 존재로 남아있는 영화감독이자 시인이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비평가, 기호학자이다. 파솔리니의 영화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상미에도 불구, 전통과 금기에의 일탈과 유산 계급의 부정적 묘사, 동성애와 폭력의 등장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곤 했다.

2002년 서울에서 열린 '폭력과 성스러움: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특별전'은 국내에선 공식적으로 파솔리니의 작품세계를 처음 소개된 행사로, 국내 관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사된 이번 회고전은, 파솔리니의 모든 장편 픽션과 그동안 소개되지 못한 단편과 다큐멘터리 작품 대부분을 망라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거장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의 모든 작품세계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이번 회고전은 4월 4일부터 29일까지 총 26일에 걸쳐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종로 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네마테크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영화팬으로서 살아생전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를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2007년 3월 17일 토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