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바타카 섬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캐리비안의 해적2>팀은 최근 주민들의 분노를 야기했는데 사연인즉, 조니 뎁이 등장하는 카니발 장면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는, 조니 뎁이 쇠꼬챙이 위에서 살아있는 채 구워지는 카니발 의식씬.
섬주민들이 그들의 평온을 깨고 갑자기 화를 낸 이유는 이 문제의 장면에 그들의 선조가 그런 비인간적인 의식을 행했다는 비꼼이 깃들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분노한 주민들은 스튜디오 간부진들을 맹렬히 비난하는 입장. 특히 한 주민대표는 일당 95달러를 받으면서, 기꺼이 엑스트라를 자청한 지역주민들까지 호되게 비난했다.
사태는 이렇지만 (비슷한 일에 닳고 닳아서일까) 스튜디오 간부진들은 조용히 소란을 진정시키고 있다는 것. 즉, 그 장면은 단지 영화적인 설정일뿐, 결코 바타카의 역사를 반영한다는 식의 심각한 의미를 띠고 있지 않다는 주장으로,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