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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인 ‘New Korean Cinema’에 출품됐던 <길>은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최우수 신인감독상’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자)을 배출하는 필라델피아 영화제에서, 영화제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
배창호 감독은 “미국의 관객들이 인정한만큼 영화가 품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전세계인에게 확인받았다는 사실이 기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길>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길> 외에 <고독이 몸부림칠 때>, <여자, 정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출품됐었고, 2003년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길>과 마찬가지로,‘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배창호 감독의 17번째 작품인 <길>은 장돌뱅이 사내의 굴곡진 인생과 그 안에서의 화해를 그린 영화로, 빼어난 풍광 속에 진솔하게 담겨진 서민들의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 작년 광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인 동시, 제1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한국영화 문화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편, <길>은 필라델피아 영화제 수상에 이어 각종 국제영화제 출품이 잇따라 오는 4월 24일~29일 펼쳐지는 ‘제7회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에도 경쟁부문에 공식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