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된 여고생이 죽음의 비밀에 다가서다 맞닥뜨리는 끔찍한 공포’를 그린 <여고괴담4:목소리>의 이번 포스터는 ‘귀신의 목소리를 듣게 된 여고생의 공포’라는 컨셉을 살려 제작되었다. 겁에 질려 귀를 막고 앉아있는 여고생. 바로 옆 책상에서 하반신이 없는 귀신이 다가와 말을 건네는 끔찍한 상황을 묘사한 포스터의 매력은 바로 공간이다. 익숙한 교실을 중심으로 전혀 다른 질감으로 디테일을 살린 배경은 공포 그 이상의 느낌을 가져다 준다.
또한 귀신이 건네는 듯한 “나랑... 친구할래?”라는 카피는 섬뜩한 비쥬얼과 함께 귀신과 살아있는 아이가 짝이라는 설정이 공포를 극대화한다. 5월초 공개될 예정인 2차 티저 포스터에서는 귀신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있다.
이번 포스터에서도 역시 눈길을 끄는 로고가 인상적이다. '여우계단' 등 매 편 이색적인 로고 타입으로 눈길을 끌었던 <여고괴담> 시리즈의 고유한 장치로 자리잡은 듯한 로고의 매력은 이번에고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다. 이번 <여고괴담4:목소리>에서는 귓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소리의 느낌을 살린 '목소리' 로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숫자 4'와 '죽을 사(死) 결합돼 만들어진 아이콘은 전편과 달리 주인공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여고괴담4:목소리>만의 차별화된 공포를 의미한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장은 극한의 공포를 표현해야했던 서지혜가 감정몰입을 위해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대 음산함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최근 KT&G CF에서 '춤추는 천사'로 많은 인기를 받고있는 서지혜는 '빨래하는 것보다 소리 지르는 게 더 힘들다.' 라며 애교 섞인 불평과 함께 자신의 인기가 영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비치기도 했다.
자신을 부르는 죽은 친구의 속삭임을 표현하게 될 <여고괴담4:목소리>는 지난 3월 모든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며 7월초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