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네 땅이라 박박 우겨대는 일본 꼴통 우익들의 점입가경으로 한국민들의 불편한 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가운데 대마도가 우리땅(신라)이라 하는, 지극히 당연한 목소리는 내는,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승>의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의 노래>. 가야가 신라에 점령당한 562년 전후를 배경으로 교과서를 통해 한번쯤 들어봤을 파란만장한 삶의 '우륵'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에는 없지만 대마도가 신라의 영토임을 시나리오 곳곳에서 설파하고 있는 <현의 노래>는 시류에 편승에 영화를 제작하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과 달리 지난해 9월초 기획된 영화로 그의 블로그( blog.naver.com/littlemonk.do )는 이미 주경중 감독이 오래전부터 독도문제에 나름 신념이 있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감독은 “과거 역사나 다가올 미래를 소재로 한 SF영화들이 그처럼 많은 반면 영화화하기에 이처럼 훌륭한 소재를 두고서도 왜 진작 제작하지 않았는지 영화인들은 반성해 볼 일”이라며 자신의 심정을 밝힌 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일수록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해 <현의 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가야의 유지적인 김해시와 고령군 일대 그리고 무주군에서 상당부분의 촬영이 이뤄질 영화의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제작비는 70억 원 정도 투입될 계획이다.
<동승>을 제작한 스펙트럼필름코리아가 다시 한 번 주경중 감독과 손을 잡은 <현의 노래>는 7월 중 촬영에 돌입, 내년 상반기 쯤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