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얘긴가 하니,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러셀 크로가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몇몇 배우들을 한껏 비아냥거린뒤, 이에 화난 클루니가 즉각 날선 응수에 나선 것. 미묘한지 공공연한지 알길 없으나 러셀 크로와 조지 클루니는 할리우드에서 라이벌 관계로 화살표 그어지곤 하는 스타들.
정황은 이렇다. 크로는 CF에 출연하는 동료들을 씹어댔다. 특히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해리슨 포드, 로버트 드니로를 집중공격한 크로는, 그들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출연할 수 있는 CF란 CF에는 모조리 출연해 브라운관을 도배질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던진 것.
크로는 “나는 먹고 살려고 내 명성을 이용하진 않아. 내게 그런 행동은 신성모독적인 일이지.”와 같은 말까지 던짐으로써, 조지 클루니의 화를 더욱 부채질했다. 이에 클루니는 크로의 경우, 자신의 락밴드 ‘30 Odd Foot Of Grunts’를 프로모션하는데 그의 명성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속마음대로 표현하면,“야, 너는 네 락밴드 ‘30 Odd Foot Of Grunts’ 홍보하려고 네 명성 이용하잖아”겠지만!).
이어 클루니는 “기쁘네요. 왜냐면 전 해리슨 포드 등과 함께 ‘Grunting For 30 Feet’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할 예정이거든요. ‘명성을 나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헤드카피에요.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줘서 무지 고맙네요.”라고 덧붙였다고.
한편, 러셀 크로는 제작사가 시나리오상의 문제를 핑계로, 제작을 보류하면서 난항에 빠진 호주 영화 <유칼립투스(Eucalyptus)>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고민으로 분주하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