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신화를 달성한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의 신작 <공공의 적2>가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개봉 전 1위를 석권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개봉 첫 주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화끈하게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울 87개 전국 377개의 극장에서 지난 1월 27일 일제히 개봉한 영화는, 주말 서울 93개 전국 408개로 스크린 수를 확대하며 1월 26일 열린 전야제를 포함, 첫 주 서울 30만 전국 100만 7천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토.일 주말은 서울 17만 전국 61만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고 간 것으로 집계 됐다.
이에 뒤질세라 각종 영화사이트 20자 평점 9점대 이상을 기록하며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조승우의 <말아톤> 역시 개봉 첫 주 전국 70만 기록, 롱런할 만한 영화라는 세간의 평가에 부응하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공공의 적2>보다 1백여 개 적은 서울 72개 전국 308개 스크린에서 27일 개봉한 영화는 서울 23만명 전국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외화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한국영화계에 이미 오래전부터 기대작으로 점쳐졌던 두 영화의 기세는 설까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충무로는 다시금 활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