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얘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이기에 여고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여고괴담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4:목소리(제작:씨네2000)>가 지난 12월 26일 경기도 구리에 자리한 수택 고등학교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촬영 분은 죽은 영언의 목소리를 듣고 패닉 상태에 빠진 선민(서지혜)에게 초아(차예련)가 자신이 어릴 적부터 죽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기가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으로 옥상에서 진행됐다. 두 배우는 무지하게 추웠지만 “추운 것보다도 실수할까 걱정이에요”라는 말을 내비치며 초짜배기 영화배우로서의 좋은 자세를 보여줬다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내게 들린다' 는 소름 끼치는 테마로 다시금 돌아올 <여고괴담4: 목소리>는 한국 영화에서는 좀체 시도되지 않았던 소리의 공포를 오싹하게 보여줄 심산이다. 전체 촬영의 80% 이상이 수택 고등학교에서 진행될 영화는 내년 3월까지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치고 2005년 여름을 개봉 시점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