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곡 1분 30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Intro ♬
2. Gloomy Sunday ♬
3. Andra's Spielt ♬
4. Andra Und Ilona ♬
5. Ilona's Lied ♬
6. Gloomy Sunday ♬
7. Dreisamkeit ♬
8. Gloomy Sunday ♬
9. Abschied ♬
10. Immer Nur Trinken ♬
11. Lazio IN Gefahr ♬
12. Ilona's Gelobnis ♬
13. Andras Und Ilona - VOLIN AND PIANI VERSION ♬
14. Down In Budapest ♬
"우울한 일요일/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내 마음은 모든 것을 끝내려 하네/곧 촛불과 기도가 다가올거야/그러나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죽음은 꿈이 아니리/죽음 안에서 나는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데/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
이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전세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살의 송가, 'Gloomy Sunday'. 이 노래를 작곡하고, 결국 그 역시 부다페스트의 한 빌딩에서 투신자살한 작곡가 레조 세레스는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내 마음속 모든 절망을 'Gloomy Sunday'선율에 눈물처럼 쏟아냈다. 나와 비숫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잊었던 상처를 스스로 발견한다." 그래서일까? 레조 세레스의 눈물과 그 눈물에 깃든 상처가 오선지마다 슬픈 향기로 배어나서일까? 레코드가 출시된 지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자살한 것을 시발로 이 노래 'Gloomy Sunday'에 얽힌 극적인 죽음의 일화는 60년동안 전세계를 떠돌았다. 왜 그럴까? 이 노래에 담긴 그 무엇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는 것일까? 왜 빌리 할러데이. 마리안느 페이스풀, 엘비스 코스텔로, 시네이드 오코너, 사라 브라이트만처럼 수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에 깃든 죽음을 예찬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린 왜 여전히 그 죽음의 치명적인 유혹에 매혹돼 있는 것일까?
감독 롤프 슈벨은 닉 바로코의 원작소설인 '슬픈 일요일의 노래'와 이 노래에 얽힌 기구한 사연에다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 'Gloomy Sunday'의 전설을 스크린에 투영시켰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영화를 통해서 일노나라는 한 아름다운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사운드트랙엔 이 레조 세레스의 'Gloomy Sunday'를 비롯해서 이 'Gloomy Sunday'의 서글픈 곡조에 기댄 작곡가 데트레프 프리드리히 페테르젠(Detlef Friedrich Petersen)의 영화음악으로 충만하다. 특히 부다페스트 콘서트 오케스트라 파운데이션(Budapest Concert Orchestra Foundation)의 연주는 'Gloomy Sunday'의 오케스트라 버전을 비롯해서 '안드라스와 일로나(Andra Und Ilona)', '일로나의 노래(Ilona's Lied)', '안녕(Abschied)', '위험에 빠진 라즐로(Lazio IN Gefahr)' 그리고 '일로나의 기도(Ilona's Gelobnis)'에 이르기까지 몽환적인 황홀경과 처절한 슬픔 사이를 설왕설래하면서 이 비극적인 사랑에 운율을 더해준다.
<자료제공 : 워너뮤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