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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어메이징한 모험을 끝낸 ‘먼 길’
어지럼증 어머니의 3박 4일간의 여정 ‘먼 길’ 크랭크업 | 2004년 9월 14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차 그림자만 봐도 울렁대는 어지럼증 때문에 동네 밖을 벗어나보지 못한 68세 어머니의 3박 4일간의 엉뚱하고 험난한 여정을 담은 <먼 길(제작: 필름뱅크)>이 9월 10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먼 길>은 베테랑 연기자라 인정받는 고두심의 색다른 연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그녀의 32년 연기 생활 중 첫 영화 속 주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화 속 설정처럼 해남에서 목포까지 어머니의 여정을 따라 촬영된 이 영화는 6월 10일 크랭크 인하여 3개월간의 짧고도 긴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마지막 촬영은 영화 속 하이라이트이자 어머니의 모든 여정의 종착지인 막내딸의 결혼식 장면으로 이루어졌다. 전날 저녁 8시부터 준비를 시작해 자정부터 시작된 촬영은 최고의 장면답게 결혼식 하객으로 엑스트라들이 100여명이나 동원되어 분주한 가운데 날을 새워가며 진행되었다. 10일 오전 10시에 모든 촬영을 마치는 감독의 사인이 떨어지자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3개월간 동고동락을 함께한 마치면서 구성주 감독은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일일이 나눠주며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준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열정적인 연기와 애정을 보여준 고두심은 “고향인 제주도보다 촬영지인 해남이 살갑게 느껴진다.”면서 “<먼 길>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이 친 가족들을 떠나보내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함께한 배우들과 스텝들의 이름을 직접 하나하나 적어 넣은 사진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일일이 전달했다.

훈훈한 크랭크업 소식을 전한 <먼 길>은 10월 후반작업이 마친 후, 11월 늦은 가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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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ring2
고두심씨의 연기가 기대되네요..저번에 티비에서 보니까 실제로 어지러움증때문에 섬에서 수십년을 섬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할머니가 있더라구요   
2005-02-14 03:06
cko27
고두심씨를 비롯해서 많은 스탭.배우.감독 분들 너무나도 고생하셨습니다.   
2005-0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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