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털이범의 유쾌한 강도행각이 신년 영화가를 강타하고 있다. 개봉후 줄곧 매진행진을 기록하며 일주일만에 서울관객 15만명, 전국 30만명을 기록한 스타일리쉬 범죄액션 '자카르타'(정초신 감독-시네마 제니스 제작).
[자카르타]는 완전범죄를 의미하는 국제범죄사회의 은어로 한날 한시에 은행을 터는 세 '강도' 팀의 퍼즐같은 두뇌게임이 기발하다. 화면이 열리자마자 터지는 웃음은 불이 켜지고 자막이 올라가는 마지막 한순간까지 끝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는 범죄액션을 코미디와 액션을 가미,독창적인 장르로 이끌어냈다. [자카르타]의 가장 큰 장점은 2년에 걸쳐 완성한 시나리오. 러닝타임의 분초를 다퉈가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치밀한 플롯과 관객의 상상력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반전이 압권이다.
범죄캐릭터의 'A' 부터 'Z'까지 망라한 듯한 인물로 김상중 윤다훈 임창정 진희경 이재은 김세준 박준규 등이 출연,각기 판이하게 다른 성격연기를 소화해냈다.
뉴욕대 석사출신의 정초신 감독은 영화 '퇴마록'과 부천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은 인물로 이번 데뷔영화에 일찌감치 신선한 파란을 예고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