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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영화의 시사회장은 전설적인 인물 최배달로 분한 양동근을 비롯해 정두홍 정태우, 그리고 일본배우인 히라야마 아야, 가토 마사야 등이 참석, 복도마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들끓었다. 늘 그랬듯 어눌한 말투로 말문을 연 양동근은 “시간이 없어 정신없이 찍었다”는 말로 시사 후 소감을 대신했고, <리베라 메>이후 오랜 만에 얼굴을 선보인 양윤호 감독은 “나름대로 조사를 많이 했고, 대중들에게 최배달 선생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며 연출동기를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넘어온 두 배우는 한 목소리로 첫 출연하는 한국영화에 만족스러움을 표시하는 말을 건넸다. “언어가 다름에도 큰 문제는커녕 마음이 잘 통해 촬영에 지장이 없었다”
<넘버3> 송강호의 명대사를 통해 익히 알려진 최배달 선생의 필살기적 무예는 물론이고 숱한 시련과 굴욕 앞에서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드라마틱한 삶까지 담아낸 <바람의 파이터>는 ‘세상이 기억할 액션’과 함께 8월 12일 개봉 전국 극장가를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취재: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