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 <본투킬> <라이방> 등 주로 사내들의 이야기를 그간 이야기해온 장현수 감독의 이번 작품은 양다리도 아닌 물경 세 다리를 걸친 복 터진 바로 그 매력남에 이병헌 그리고 그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저마다의 스타일이 확고한 세 자매에 추상미 최지우 김효진이 캐스팅됨에 따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한류 열풍으로 일본 취재단까지 합세, 북새통을 이루며 진행된 이날 현장의 촬영분량은 막내 미영(김효진)이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재즈 클럽에서 생신을 맞이한 어머니(선우용녀)에게 깜짝 선물을 전해드리는 신으로 다름 아닌 완벽한 사내 수현(이병헌)에게 프로포즈를 당차게도 실행하는 것. 그럼으로써 그와 남몰래 그렇고 그런 사이로 발전 중이던 언니 진영(추상미)과 선영(최진우)은 청천벽력과 같은 동생의 폭탄선언에 화들짝 놀란다.
“아니 앙큼한 저것이 우짜자고 이러는 거야!”(물론, 이 생활밀착적 속말은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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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우, 그리고 파격적인 소재 등 이래저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현재 70% 분량의 촬영을 마쳤으며 여름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취재: 서 대원 기자
촬영: 이 기성 피디
# 현장 스케치
▶ 뭘 해도 자세가 나오는 이병헌
▶ 남도 아닌 친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향해 프로포즈하자 황망함과 슬픔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는 선영
▶ 촬영장소인 재즈 바 앞에서 영화와는 상관없이 건물공사에 한창인 노동자들이다. 영화의 스탭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분야에서 이 땅의 소금이 될 땀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그러니 제발 월급 좀 올려줘라!
▶ 막간을 이용해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며 뭔가 생각하고 있는 배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