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과 이재은이 영화 '자카르타'(정초신 감독-시네마제니스, 필름지 제작)로 연말연시 극장관객들과 만난다. '자카르타'는 2000년에 개봉되는 마지막 한국영화. 개봉일은 30일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영화가 꾸준한 흥행행진을 이어간 만큼, '자카르타'란 작품으로 올해 영화계의 마지막도 멋지게 장식하고, 신년도 희망차게 맞이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게 이들의 당찬 각오.
하지만 이들은 '엉뚱한' 걱정도 하고 있다. 극중 자신들의 행동이 모방범죄의 빌미를 제공하면 어떡하나란 걱정이 그것.
'자카르타'는 각기 다른 세개의 범죄집단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코미디.
극중 윤다훈은 투자금융회사의 부사장인 사현 역을 맡고 있고, 이재은은 사현과 내연의 관계이면서 같은 회사직원인 은아 역할을 맡고 있다. 사현이 유흥비로 탕진한 빚을 청산하기 위해 내연의 여자와 짜고 자기 회사를 털기 위해 공모하게 되는데, 실제로 요즘 발생한 금융기관 현금사고중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참고로 자카르타는 완전범죄를 뜻하는 국제 범죄사회의 은어. 연출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했고, 영화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려온 정초신씨가 맡았다.
<자료출처: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