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1일부터 서울과 경기 일원에서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나두야 간다.>의 마지막 촬영은 4월 14일 서대문 구치소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촬영분은 ‘동화(정준호)’와 ‘만철(손창민)’ 첫 만남 뒤 1년 후의 에필로그 장면으로 영화의 시작 부와는 상황이 뒤바뀐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함께 연기 했던 ‘손창민’과 ‘정준호’도 그동안의 정이 아쉬웠는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나두야 간다.>는 자신이 쓴 팔리지도 않는 소설책 한권으로 출판사까지 망하게 한 어느 능력 없는 소설가 ‘동화’가 돈 때문에 국내 굴지의 깡패 조직의 두목(회장님) ‘만철’을 위해 자서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기상천외한 일을 다루고 있다.
‘정준호’ 특유의 코믹스런 연기와 <정글쥬스>로 제2의 연기 활동을 시작해 <맹부삼천지교>로 확실한 자리를 굳혀 가는 ‘손창민’만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휴머니즘이 가미된 코미디 <나두야 간다>는 5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