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는 양다리를 지키기 위해, 한 남자가 엉겁결에 거짓말을 내뱉었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에 수습곤란한 지경에 빠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영화.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 장면은 ‘정만철(주진모)’이 단짝인 ‘노상구(공형진)와 전투적으로 라면을 나눠먹는 인서트(insert) 신이었다.
이 영화로 처음 코미디에 도전하는 주진모는 감독의 ‘쫑’ 사인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특히 촬영 내내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는 <라이어> 촬영 현장은 웃기기로 따지면 톱대열에 무난하게 드는 공형진이 종횡무진 코믹 애드립을 선보여, 더욱 즐겁게 영화를 찍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김하늘과 권상우가 며칠 간격으로 촬영장을 방문해 스태프들의 눈길을 끌었다. 알다시피 두 사람은 김경형 감독의 전작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인공들. 더욱이 김하늘은 함박눈이 내렸던 상황에서도, 현장을 방문해 김경형 감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고.
김경형 감독이 말랑말랑한 로맨틱 학원물에서 어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또 주진모의 코미디 연기는 어떨지 등이 궁금해지는 영화 <라이어>. 이 영화는 오는 4월 말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