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박영규와 진희경이 막내랍니다. ‘고독이 몸부림..’ 시사현장
좌충우들 노년의 삶을 그린 훈훈한 영화 | 2004년 3월 8일 월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왼쪽부터 이주실, 양택조, 주현, 진희경, 박영규, 이수인 감독
왼쪽부터 이주실, 양택조, 주현, 진희경, 박영규, 이수인 감독
젊은 것들이 득세하는 충무로 영화에 관록의 중년배우들이 간만에 한 데 모여 의기투합 한 영화 <고독이 몸부림 칠 때(제작:마술피리)>가 오늘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청춘 배우들의 흔적을 도통 찾아보기 힘든 영화의 비중 있는 캐릭터들의 평균 나이가 못 돼도 환갑은 넘어서인지 <고독이 몸부림칠 때>의 시사회장은 한결 훈훈함으로 가득했다.

남배우 중에 가장 어린다고 자부한 박영규는 시사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형님들을 도와 가며 열심히 촬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영화”라며 소감을 밝혔고, 산 만한 덩치를 가지신 주현은 “연기면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잔잔한 시골의 풍경을 잘 담아낸 거 같다”며 겸손함과 함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반해 양택조 선생은 예의 그만의 익살스러움과 함께 차고 넘칠 만큼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현씨와 달리 난, 후회가 없을 만큼 만족한다. 더 이상 나올 게 없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인 줄은 몰랐다”. 이들과의 작업이 그리 편하지 만은 않았을 이수인 감독은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들이 여럿 등장하시는 바람에 적잖이 한편으론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해주셔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려 깊은 고마움 역시 표시했다.

보기만 해도 여유롭고 인간적인 정서가 듬뿍 느껴지는 남해 바닷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고독이 몸부림 칠 때>는 동네 어른이라 할 수 있는 노년들의 일상적 삶을 훈훈하며 정감 어리게 그린 코미디로 양택조, 주현, 송재호, 김무생, 선우용녀, 이주실, 박영규, 진희경 등이 주역으로 출동하신다. 개봉은 3월 19일

취재: 서대원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